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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 발전의 디딤돌이 될까?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의 현지 배터리 탑재 전기차 양산 기념행사 개최

한국과 인도네시아,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태양광, 탄소중립 등 청정에너지 분야 등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기로 합의

< freepik 제공 >

[객원 에디터 8기 / 김나현 기자] 전기차는 일반 차량과 다르게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으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차가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태워 에너지를 얻는 반면, 전기차는 배터리를 통해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전기차는 기후 변화 대응과 대기오염 감소에 기여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전기차의 배터리 화재 사고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 뉴스에서 보도된 몇몇 사고로 인해 전기차가 위험하다고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기차는 이러한 단점을 넘어서는 긍정적인 영향들을 많이 지니고 있다. 그린피스에 의하면,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배터리의 수명도 길고, 일반 차량 대비 에너지 효율성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화재나 감전 사고 등 위험 요소가 존재해도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로 차량 종을 전환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의 현지 배터리 탑재 전기차 양산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우리나라의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2022년에 아세안 지역 최초의 완성차 공장을 인도네시아에 설립했는데, 이번 기념행사는 이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생산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였다.

인도네시아에 한국의 전기차 공장이 설립됨으로써, 인도네시아 역시 전기차 산업에 대해 더욱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럼 과연 이런 협력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 발전의 디딤돌이 될까?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오랜 기간 동안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1973년에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양국은 경제, 문화, 사회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현재 1만 7,000명이 넘는 재외동포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양국 간의 관계가 얼마나 긴밀한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한국은 IMF에 의해 선진국으로 분류됐지만, 인도네시아는 신흥공업국으로 분류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넓은 영토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한 거대한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다가 첫 아세안 완성차 공장을 설립한 것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양국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태양광, 탄소중립 등 청정에너지 분야 등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협력은 전 세계적인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외교적 관계를 강화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특히, 전기차 생산과 관련된 협력은 양국의 경제적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환경 보호를 위한 중요한 기술적 진전을 이루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현대차의 현지 배터리 탑재 전기차는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아세안 시장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장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목표가 실현된다면, 단순히 차량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환경 보호와 경제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국의 협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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