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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38만가구에서 반려동물 860만마리를 키운다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를 실시, 개가 고양이보다 2.8배 많아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19년 대비 47만 가구 증가, 총 860만 마리

국민 87%, “반려동물 소유자 의무교육 도입해야 한다”

< Pixabay 제공 >

[ 위즈덤 아고라 / 하민솔 객원기자 ]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38만 가구로 2019년보다 47만 가구가 증가했고, 반려견·반려묘 860만 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추정된다. 

23일 농림축산 식품부는 동물보호·복지 제도에 대한 인식과 반려동물 양육 현황 파악을 위해서 2020년 10월 7일부터 10월 23일까지의 조사를 바탕으로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양육 여부, 입양 경로 등 75개 항목에 대해서 국민 5천 명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를 실시했다. 국민을 대상으로 동물보호·복지 제도에 대한 인식 및 반려동물 양육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2006년부터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0년 반려동물 양육률은 전체 응답자의 27.7%로 전국 추정 시, 638만 가구 (전체 2,304만 가구)이며, 2019년 (591만 가구)보다 47만 가구가 증가했다. 반려견은 521만 가구(2019년)에서 602만 마리(81.6%)로, 반려묘는 182만 가구(2019년)에서 258만 마리(28.6%)를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1500만여 명을 돌파한 가운데 반려동물 (개, 고양이 이외 햄스터, 토끼 등의 기타 반려동물 포함)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은 11.7만 원으로 반려견은 17.6만 원, 반려묘는 14.9만 원으로 조사됐다. 반려견의 양육비를 많이 지출하고 있는 지역은 수도권 (서울/경기도)으로 수도권 외 동지역 > 수도권 외 읍면지역 순으로 양육비를 많이 지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0년 반려견 소유자의 동물등록제 인지도는 79.5%로 2019년(68.1%)보다 11.4% 증가했다. 동물등록제는 주택 또는 준주택에서 기르거나, 그 외의 장소에서 반려(伴侶)의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는 지자체에 등록해야 한다. 반려견을 등록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72.1%로 2019년 대비 +4.8%이다. 동물등록제 본격 시행된 2015년에 비해서는 46.8%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반려견 소유자의 준수사항 인지율은 61.2%로 2019년 (49.4%) 대비 11.8%이고, 준수 정도는 68.42%로 전년(62.9%) 대비 5.5% 증가했다. 하지만, 반려견 미소유자가 인식하는 반려견 소유자의 준수사항 준수 정도는 22.4%에 머물렀다. ‘단속되는 경우가 드문 것 같다’라는 이유가 48.1%로 가장 많았다. 

반려동물 소유자 의무교육 도입에 대해서 ‘필요하다’는 86.7%로 2019년(74.8%) 대비 11.9% 증가했고, 특히 반려동물 소유자의 경우에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83.8%로 전년(62.6%) 대비 21.2% 상승했다. 

동물학대 목격 시의 행동으로 ‘국가기관(경찰, 지자체 등)에 신고한다’는 53.4%, ‘동물보호 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한다’가 48.4%, ‘학대자에게 학대를 중단하도록 직접 요청한다’는 23.4%였다. 현재 동물학대 처벌 수준에 대해서는 48.4%로 가장 높았던 게 ‘약함’이었고, 그 뒤로 ‘보통'(40.6%)과 ‘강함'(11.0%)이 따랐다. 모든 항목에서 과반수 이상이 ‘법적 처벌 필요’가 필요하다고 보았고, 그중에서도 ‘동물을 물리적으로 학대하는 행위(구타, 방화 등)’는 96.3%가 처벌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입양 경로에서는 지인 간 거래 (무료가 57.0%, 유료가 12.1%)가 6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펫숍 등 반려동물 관련 영업자 이용이 24.2%, 동물 보호시설에서의 입양은 4.8%로 나타났다. 입양 비용은 반려견은 평균 44만 원, 반려묘는 평균 43.7만 원이었다. 

응답자의 28.1%가 키우는 반려동물을 양육 포기 또는 파양 하고 싶었던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답했다. 수도권 (서울/경기) 외 읍면지역에서의 ‘있다’ 응답이 33.9%로 수도권 및 동지역보다 높았고, 여성(24.11%)보다 남성(31.4%)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육 포기·파양 고려 이유는 ‘물건 훼손, 짖음 등 동물의 행동문제’가 29.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이사·취업 등의 여건 변화’가 20.5%, ‘예상보다 지출이 많음’가 18.9% 그리고 ‘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함’이 14.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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