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스펙트럼 장애에 대하여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무엇인가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원인과 증상
[객원 에디터 3기 / 하민솔 기자] ENA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우영우 신드롬’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처음 방영 당시만 해도 0.9% 밖에 되지 않았지만 한 달 만에 9회 시청률 15.9%로 뛰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0일 기준 세계 영상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을 보면 ‘우영우’는 TV쇼 부문 전 세계 4위에 올랐으며 홍콩,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 17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천재적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로펌 생존기를 다루고 있다. ‘우영우’로 인한 인기로 인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아동기부터 상호 교환적인 사회적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보이고 행동 패턴과 관심사 및 활동의 범위가 한정되고 반복적인 것이 특징인 신경 발달 장애 중 하나다. 2013년부터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통일되기 전까지만 해도 유아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 발달장애 등의 용어를 혼용했다. ‘스펙트럼’은 무지개의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이 장애의 모습이 광범위한 증상과 중증도를 가지고 있는 점을 의미한다. 때문에 2~3세 수준의 지능을 가진 환자부터 드라마 속 주인공인 우영우처럼 특정 분야에 재능을 발휘하는 고기능 자폐증 환자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알려진 정확한 원인이 없다. 현재까지 추측되고 있는 원인은 유전적 원인 (유전자의 결함 또는 변이, 가족력), 신경생물학적 원인, 사회성 뇌의 결함, 대뇌 연결성의 문제 등 복합적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라 추측되고 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대표적 증상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장애이다. 눈 마주치기를 어려워하며, 얼굴 표정이나 제스처 사용이 적절하지 않으며, 발달 수준에 적합한 또래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며, 자발적으로 다른 사람과 감정을 함께 나누고 싶어 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지내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흥미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점도 있다. 언어발달이 느린 경우가 많으며, 대화를 시작하거나 지속하기 어려워한다. 또, 반복되는 말이나 특이한 언어를 쓰고, 반향어를 쓰기도 한다. 또한 한정된 관심사에 몰두하며, 그 정도가 비정상적이며 물건의 어떤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집착하기도 하며 상동적이고 반복적인 운동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중심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으며 지금은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을 조합하여 사용한다. 치료의 목표는 사회적, 언어적 발달을 촉진시키며, 부적응 행동을 최소화시키는 등 독립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조기 발견과 중재이며 충분한 시간 동안 특수 교육, 언어 치료, 행동 치료 등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 행동치료, 특수교육, 부모교육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