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와 ICT의 융합, 스마트병원, 우리 곁에 반가운 변화가 시작됩니다!
’20년 스마트병원 성과 공유 및 확산을 위한 성과보고회 개최
정보통신기술 병원에 활용해 의료질 향상
[위즈덤 아고라 / 장석현 객원기자]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환자를 관리하고 자율주행 로봇이 병실로 약을 배달하는 ‘미래형 병원’이 다가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2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성과보고서 발표를 개최하였다. “202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에 융합하여 환자의 안전과 의료기술의 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스마트 병원의 개발, 검증, 확산하는 사업으로,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되었다.
복지부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진의 번아웃, 병원 폐쇄로 인한 진료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 중환자 진료의 질 향상, 신속하고 정확한 전염병 감염 대응, 의료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지원했다.
분당 서울대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용인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등 5개 컨소시엄에서 시행됐다. 이번 성과보고서의 핵심은 실제 스마트 병원의 발전된 모습을 찍은 동영상과 함께 각 기관의 발전 내용, 실증성, 실제 활용사례 등이 발표되었다.
분당 서울대병원은 원격 중환자실을 담당하고 통합관제센터와 비대면 협진 시스템을 적용했다. 통합관제센터는 중환자실의 통계정보, 생체 징후의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알람 시스템을 제공해서 전반적인 중환자실 서비스를 개선하였다. 원내 원격협진은 감염병 유행시 부족한 의료인력을 충당하고 의료자원들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비대면 협진 시스템을 개발했다.
분당 서울대병원의 실제 활용 사례로는 내과중환자실에서 체외막 산소공급 (ECMO) 장치를 사용하던 47세의 남자 환자에게 도움을 주었다. 저산소혈증이 악화되었을 때, 주치의가 비대면 협진 시스템을 통해 흉부외과 전문의에게 환자의 상태를 의뢰받은 다음, 웹카메라를 이용해 응급처치와 장치의 설정값 변경에 관한 자문을 받아 진료에 사용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스마트 감염관리를 담당했으며, 감염병 환자의 나이, 체온, 기저질환 등의 조건들을 바탕으로 환자의 중증도를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시설로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환자들에게 웨어러블 기기를 제공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케 하고 상태 악화를 신속하게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연세대학교 용인 세브란스병원도 스마트 감염관리를 하였다. 원내의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원환자, 병원 직원, 외래환자, 방문자들까지 감염 역추적이 가능한 스마트폰 기반의 출입관리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이와 더불어, 손 소독, 살균, 사회적 거리두기 요청, 마스크 미착용자 식별 등의 5G 방역 로봇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기존 12시간이 소요되던 자료 분석을 4시간 만에 완료해 접촉자 3231명을 분류하고 밀접접촉자 9명을 격리 대상자로 선정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병원 내 자원관리를 담당했으며, 무인안내기(키오스크), 사전 문진, 스피드게이트를 이용한 스피드 출입통제시스템을 구축해 의료진들과 환자들 간에 불필요한 접촉을 줄었으며 출입관리 업무 능률 또한 증가했다고 한다. 아울러, 비대면 체온계, 생체신호 수집 모니터 등을 활용한 비대면 격리병상 간호 케어 시스템도 개발했다고 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실제 사용 사례로는 무인안내기, 모바일 QR 등의 사전 문진과 스피드게이트를 연계하는 스마트 출입통제시스템을 통해 환자와 직원의 불필요한 접촉을 줄였다. 또한, 비대면 체온계, 생체신호 수집 모니터 등을 활용한 격리병상 환자의 비접촉 간호 케어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성과보고회를 계기로 의료기관 전반에 스마트병원으로의 혁신적 변화가 시작되고, 나아가 스마트병원이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여 디지털 시대 의료분야의 뉴 노멀(new normal)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스마트병원이 디지털 뉴딜의 핵심이자, 성공적인 선도사업으로 자리매김하여, 환자와 의료진이 현장에서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