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요청받은 스타링크의 미래는?
우크라이나의 부총리, 스타링크에게 인터넷 서비스 지원 요청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 X”에서 추진 중인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객원 에디터 3기/정동혁 기자]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나게 되며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의 인터넷이 두절되는 일이 발생했다. 현대전은 통신망 해킹과 파괴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인터넷 회선을 컴퓨터에 연결하고, 와이파이 기계를 활용할 경우에는 인터넷 사용이 어려워진다. 이에 우크라이나의 부총리는 스타링크에게 인터넷 서비스 지원을 요청했고 일론 머스크는 이를 즉시 수락해 우크라이나에서의 스타링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불렀다.
그렇다면 스타링크는 무엇일까?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의 기업인 “스페이스 X”에서 추진 중인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이다. 지금까지의 인터넷은 모두 위성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위성의 수가 너무 적고 위성의 고도가 높아 통신 속도에 한계가 생겼고 장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스타링크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스타링크 프로젝트에서는 위성의 궤도를 낮춰 지구에서 약 550km 상공에 42000여 개의 위성을 띄워 초고속 인터넷을 전 세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이다.
스타링크 위성은 낮은 궤도로 하나의 위성이 관할하는 구역이 좁아지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위성과 다르게 발사된다. 한 번의 발사에 수십 개의 위성을 대기권에 배치시킨다. 현재 스타링크에서는 약 1000여 대의 인공위성을 발사하였고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스타링크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바로 우주를 관찰하고 연구해야 하는 천문학자들이다. 수만 개의 위성은 지구 상공을 그물망처럼 촘촘히 뒤덮고 있기에 천체 관측 시 굉장히 방해가 된다. 또한, 우주 쓰레기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수십 번의 로켓 발사는 수많은 우주 쓰레기를 유발하고 통신이 불가능한 폐위성이나 은퇴 위성들의 처리도 문제가 되고 있다. 스타링크에서는 특수 코팅 및 위성 자동 폐기 등의 방안을 제안하고 실현하고 있으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못했다. 또한, 전 세계가 개인이 운영하는 인터넷을 사용하게 될 경우, 개인의 이익을 위한 통제가 이뤄질 수 있는 문제가 생긴다.
스타링크 프로젝트와 같은 위성 통신 프로젝트는 인류에게 큰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다. 아직까지 땅이 넓은 나라나, 오지의 경우는 통신망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관련된 문제들이 잘 해결되고 프로젝트가 잘 완성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