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취업자 82만여 명 증가…22년만에 최대, 증가폭은 둔화세
실업률 2.9%로 역대 최저 기록
취업자 17개월 연속 증가
[객원 에디터 3기 / 김민주 기자] 지난 10일 통계청은 올해 7월 고용동향을 발표하였다.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74만여 명으로 작년보다 82만 6천 명이 늘면서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실업자는 83만 6천 명으로 약 8만 4천 명이 줄어들면서 7월 기준 실업률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작년 3월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하는 취업자 증가폭은 두 달째 둔화되고 있다. 특히 취업자 증가 폭의 절반 이상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고, 임시·일용직 취업자는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조사는 국민의 경제활동과 관련된 국민의 취업, 실업 등과 같은 자료를 조사하여 거시경제 분석과 인력자원의 개발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OECD 비교 기준 15~64세의 고용률은 약 69%로 전년 동월 대비 2% p 상승하였다. 고용률이란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의 비율을 의미한다.
산업별로 취업자를 살펴보면 제조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에서는 호조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사업시설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하였다. 제조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7만 6000명 늘어난 이유로 반도체 수급 개선과 수출 호조 등이 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증가하고 임시 및 일용 근로자는 감소하였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증가하였으며 무급가족종사자는 연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실업률은 50대와 60세 이상 등에서 하락하여 2.9%로 작년보다 0.3% p 하락했으며 청년층의 경우 6.8% p로 0.4% p 하락하였다.
지난 5월(93만 5천 명)과 6월(84만 1천 명)과 비교해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은 줄어들고 있다. 물론 연령계층별 취업자는 작년에 비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60세 이상 고령층에 쏠려있는 것은 여전히 한계이다. 전년 동월 대비 60세 이상에서 47만 9천 명, 50대에서 19만 4천 명, 20대에서 9만 5천 명, 30대에서 6만 2천 명 각각 증가하였으나, 40대에서 1천 명 감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