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의 끝없는 인기, 가상화폐까지 등장
‘오징어게임’, 전 세계 1위 등극
‘오징어게임’ 가상화폐 등장, 투자주의보
[객원 에디터2기 / 정한비기자] 지난 9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추석 연휴 내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 표절 의혹도 많이 생겼었지만 다양한 기사들로 이슈가 되었고 최근 전 세계 넷플릭스에서 1위를 하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도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쉽게 실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의 공동 대표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오징어 게임을 보기 위해 넷플릭스의 가입하는 사람들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실제로 유료 가입자 수는 438만 명 증가했고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6% 증가한 8조 8151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리드 헤이스팅스는 오징어 게임 속 배우들이 입었던 체육복을 입고 실적 관련 질의응담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은 드라마의 주요 소재인 한국 전통놀이를 즐기기 위해 민속촌을 찾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했던 딱지치기와 구슬치기가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고 이에 한국 민속촌은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오징어 놀이 존’을 만들었다. 이러한 전통놀이의 인기는 국내에서 그치지 않고 해외에서까지 유행이 되고 있다. 2020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에서도 오징어 게임 의상을 입은 진행요원들이 관람객들과 딱지치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지난 26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는 드라마 속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고 싱가포르에서는 달고나 체험 카페가 마련되는 등 현지인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급기야 가상화폐 ‘오징어 게임’ 토큰까지 등장하여 24시간 만에 2400%가 폭등했고 단숨에 시가 총액 1억 7천만 달러까지 오르는 일도 생겼다. 27일까지만 해도 0.09 달러에 거래되었던 오징어 게임 토큰은 29일에 폭등하면서 2.28 달러에 거래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부 외신들은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악용한 사기와 악성코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투자 위험성을 경고했다.
또한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에서는 “투기적인 거래수요가 몰리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비정상적인 가격 흐름에는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고 이에 IT 전문매체 더 밀크는 “주요 코인 거래소에서 스쿼드 코인을 판매할 수 없는 등 정상적인 가상화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꼭 주의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