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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의 투자 성지라는 ‘이 동네’, 어디?

성동구 성수동, 월 2000만 ~ 3000만 원대 월세

뚜렷한 MZ세대의 월세 선호 경향

<UNSPLASH 제공>

[객원 에디터 7기/장채원 기자] 큰돈을 벌었다고 하면 강남의 아파트나 건물을 구하는 것은 옛날얘기가 되었다. 최근 성공한 연예인들이 성수동 일대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거나 주택을 매입함으로 서울 성동구가 연예인의 부동산 투자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이 분위기를 토대로 주변의 상가나 건물 투자 또한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성동구 중심의 투자 열기는 이제 강남권에 못지않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이다. 

성수동에 있는 고급 아파트는 연예인이 여럿 사는 일명 ‘연예인 아파트’로 명성을 얻고 있다. ‘갤러리아포레’와 ‘트리마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성수동을 상징하는 이 고급단지들은 강남 접근성이 좋고 한강 조망권까지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가 성수동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삼으면서 소속 연예인 상당수가 같은 동네에 거주하고 있다. 그룹 소녀시대 출신 태연과 써니는 ‘트리마제’에 거주하는 모습을 방송에서 공개했다. 같은 소속사의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 최시원, 동해와 배우 서강준, 김상중, 김지석, 손지창이 선택한 아파트로도 유명하다.

하이엔드 단지다운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자랑하는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아파트는 그룹 샤이니 태민, 배우 전지현, 이제훈, 방송인 박경림이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김수현은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아파트만 세 채를 보유하고 있고 배우 한예슬과 가수 지드래곤 또한 아파트의 소유주로 드러났다.

이러한 성동구에서 집을 구하는 것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으로 최근 월 1,000만 원을 웃도는 고액 월세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적인 고금리 추세로 고소득 자영업자나 연예인 등의 ‘영 앤 리치’를 중심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용 200㎡는 보증금 3,500만 원, 월 3,500만 원에 임대차 계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단지일수록 전세보다는 월세 거래를 선호하는 현상이 드러나고 있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현금흐름이 좋은 자영업자나 월세를 지원하는 해외 법인 등 고액 월세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라며 “집주인도 고액 아파트는 매매가 대비 전셋값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수동 상권 확장의 여파로 인접한 지역에 있는 송정동 일대 부동산의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나타났다. 성수동 A 공인 관계자는 “연예인의 투자가 이어지는 성수동은 앞으로도 상권이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특히 송정동은 아직 상권 활성화가 덜 돼 미래 가치 상승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권은비는 지난 3월 24억 원 상당의 송정동 상가주택을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배우 고소영, 그룹 S.E.S 출신 바다와 가수 홍진영 또한 송정도의 건물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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