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주가 급상승, 3가지 이유
엔비디아(NVIDIA)의 주가는 전날 대비 5.16% 급등하여 1224.40달러(약 168만원)에 거래
이런 급상승에 대한 3가지 이유
[객원 에디터 7기 / 우동훈 기자] 지난 6월 5일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NVIDIA)의 주가는 전날 대비 5% 급등하여 1224.40 달러(약 16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3조 110억 달러에 이르러 부동의 2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시가총액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와는 1,400억 달러 차이만 남아 있으며, 엔비디아는 작년 6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선 후 불과 1년 만에 3조 달러선을 돌파한 것이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엔비디아가 AI 열풍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의 급등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 우선, 엔비디아는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 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엔비디아의 GPU는 AI 트레이닝을 위한 필수적인 장비로 자리매김하였고, 이는 많은 기업들이 AI 기반 제품을 배포하기 위해 필수적인 설루션으로 엔비디아를 선택하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엔비디아는 AI 수요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이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AI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AI 시장의 총 시장 규모(TAM)는 아직 불확실하다. 2030년에는 1조 8,000억 달러, 2032년에는 2조 7,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한선이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AI의 무한한 잠재력으로부터 이익을 얻고 있으며,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 통합됨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은 예전보다 덜 중요해졌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AI를 통해 창출할 수 있는 수익과 시장 기회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4개 분기 연속으로 주당순이익이 전망치를 두 자릿수 퍼센트로 초과하며 뛰어난 재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실적 보고서에서는 분기 매출이 18% 성장한 260억 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하였으며, 이러한 실적 개선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였다. 엔비디아는 주당 배당금을 4센트에서 10센트로 인상하였고, 10 대 1 주식 분할을 통해 소액 투자자들에게도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 주식의 경제성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주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가 AI 기술의 중심에 있음을 나타낸다. 엔비디아는 AI 열풍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AI 트레이닝을 위한 필수 장비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설루션을 통해 가치 상승을 경험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최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Rubin)을 공개하고 2026년부터 양산할 계획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루빈을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AI 칩’으로 소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엔비디아 주식의 10분의 1 액면 분할로 소액 투자자들에게도 투자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주가 상승의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앞으로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젠슨 황 CEO의 발언은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최근 삼성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관련해 “아직 검증 절차가 끝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언급하여 삼성전자 주가가 3% 가까이 뛰었다. 또한, 대만에 1천여 명 규모의 대규모 연구개발(R&D) 및 디자인(설계) 센터 건립 계획을 밝히자 대만 주요 도시들은 유치 경쟁에 나섰다.
엔비디아는 AI 열풍의 중심에 서 있으며, 뛰어난 재무 성과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AI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과 시장 확장 기회를 통해 엔비디아는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다. 주가의 지속적인 상승은 엔비디아의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과 혁신적인 기술력에 기반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