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택시, 하늘을 나는 항공택시
에어택시, 새로운 미래 교통수단
[객원 에디터 6기/ 박예지 기자] 지난 14일, 미국 뉴욕에서 에어택시가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현재 에어택시 업계의 선두주자로는 대표적으로 미국의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과 조비 에이션(Joby Aviation), 독일의 릴리움(Lilium), 한국의 UAM 조합 컨소시엄 등이 존재한다.
에어택시는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UAM)라고도 불리며 중장거리 수송에 초점을 둔 수직이착륙 비행체를 이용한 택시 서비스이다. 이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는 리튬이온전지에서 얻은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한다. 현재까지 eVTOL은 틸트 형, 멀티로터형 리프트 +크루즈형 총 3가지의 형태가 존재한다.
틸트 형의 기체는 여타 항공기들과 구조적으로 차별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항공기들은 날개의 위치가 반드시 동체와 수평을 이루어야 하고, 엔진의 위치도 기체의 뒤쪽을 향하도록 고정해야 했다. 하지만, 틸트 형 기체는 날개가 필요에 따라 임의로 회전할 수 있고, 엔진은 기체의 아래쪽으로 고정되어 있다. 틸트 형의 운항 속도는 150~300km/h로, 3가지 형태 중 가장 빠르며, 탑재중량이 가장 높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개발 난이도가 높고 정비가 까다로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틸트 형 기체를 개발하고 있는 주요 개발업체는 조비에이비에이션, 아처, 릴리움, 키티호크, 오버에어, 롤스로이스 등이 있다.
멀티로터 기체의 구조는 드론의 크기를 키운 것과 비슷하다. 그리하여, 멀티로터는 양산성이 좋고, 기술허들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운항 속도가 70~120km/h 정도로 세 가지 형태 중 가장 느리고, 운항 거리가 50km 내이며, 탑재중량이 적어 1~2인승으로 활용된다. 멀티로터를 개발하고 있는 주요 업체는 이항, 볼로콥터, 에어버스 등이 있다.
리프트+크루즈형 기체는 틸트 형과 멀티로터형의 중간단계로, 이착륙 시와 순항 시의 로터가 바뀐다. 이착륙 시에는 수직 방향의 고정 로터, 순항 시에는 수평 방향의 고정 로터가 별개로 사용되는 구조이다. 운항 속도는 150~200km/h이고 1~2인승 정도의 탑재중량을 가지고 있다. 리프트+크루즈형 기체의 주요 개발 업체는 오토플라이트, 이항, 볼로콥터, 호보포뮬라, 위스트 등이 있다.
현재 에어택시는 관련 업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완성차 기업, 전자업체 기업 등의 관심이 에어택시에도 향하게 되며, 현재 많은 분야의 기업에 의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물 중 한 가지인 1인용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eVTOL이 9월 5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국제모터쇼 ‘IAA 모빌리티’에서 발표됐다. 제작기업 플레이나 우는 엔진이 아닌 모터를 사용하기에 55db 수준의 작은 소음이 발생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에어택시는 시간 절약, 탄소배출 감소의 2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리튬전지 이온을 사용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또한, 에어택시는 시험 비행 때 맨해튼 남부에서 JFK 국제공항까지 차로 갔을 때보다 약 14분을 절약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에어택시 산업도 활발하게 육성되고 있는데, 황창전 항우연 개인 항공기사업단장은 “내년에는 소음 측정을 포함해 오파브의 모든 성능을 시험할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2.5t(톤)급 5인승 에어 택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