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이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
알코올과 건강
[객원 에디터 8기 / 한동욱 기자] 술은 사회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음료로 친구나 가족과의 모임, 축하 자리 등에서 흔히 마시게 된다. 그러나 술에 포함된 알코올은 단순한 음료 이상의 영향을 우리 몸에 미친다. 적당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사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적정 음주량을 0으로 권장하고 있다. 이는 알코올이 신체와 정신에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우선 알코올은 뇌와 신경계의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술을 마신 후에는 처음에 기분이 좋아지고 몸이 활발해지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술을 장기간 자주 마시면 기억 형성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가 손상돼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지 못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뇌 기능 저하로 지속적인 음주는 뇌세포의 손상으로 이어져 결국 대뇌피질이 위축되고 판단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이는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심각한 경우, 알코올은 우울증, 불안증, 그리고 치매와 같은 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신체적으로도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장기간 알코올을 섭취하면 간은 과도한 알코올 대사로 인해 손상을 입는다. 이는 지방간, 간염, 간경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알코올은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면역력을 약화시켜 감염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로 만든다. 체내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성 물질은 세포를 손상하고, 발암 물질이 체내로 쉽게 침투하도록 돕는다.
술은 보통 직장생활을 포함한 사회에서도 마시게 되는데, 이에 알코올은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음주는 폭력, 교통사고와 같은 다양한 사건·사고를 유발하며 사회적 비용을 크게 늘린다. 심지어 알코올 의존은 가족 내 갈등과 직장에서의 생산성 저하를 초래해 사회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알코올 중독은 의료 비용을 증가시키고, 사회의 안전과 복지 시스템에 부담을 준다. 이 모든 문제는 사회 전체의 안정성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친구나 부모의 음주 습관에 영향을 받아 음주를 시작하는 때도 있어 현재 청소년들도 알코올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청소년기 뇌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 시기의 음주는 기억력과 집중력을 저하해 학업 성취에 방해된다. 이는 알코올 의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과 교육이 중요하다. 이에 더해 가정에서 건강한 음주 습관을 배우고, 외부에서의 유혹에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알코올 중독을 극복하려면 금주 또는 절주가 불가피하다. 해당 과정에서 재활 치료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통해 건강한 음주 습관을 만들 수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음주에 대한 교육과 함께 건강한 음주 문화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청소년에게는 음주의 위험성을 교육해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