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지나간 가을, 갑작스러운 강추위의 이유는?
북쪽의 찬 바람으로 인한 기온 변화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
[객원에디터 2기 / 강예은 기자] 이번 여름은 유독 더운 날씨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했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안 그래도 더운 날씨에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다녀 더욱 힘든 나날들이었다. 이랬던 여름이 끝나고 사람들은 날씨가 선선해지기를 기대했지만, 입추가 지나도 더위는 계속됐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하루 만에 뒤바뀌었다. 10월 중순, 전국의 평균 기온이 19도 정도를 유지하다 10월 16일에는 평균 기온이 10.7도로 내려가며 10도 이상 떨어졌다. 그 이후 며칠간 얼음이 얼고 서리가 보이고 한파특보가 발효되면서 “사계절이 아니라 삼계절”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사람들은 “금요일까지는 반팔을 입었는데 토요일은 패딩을 꺼내 입었다”라며 트렌치코트의 계절이라고도 불리는 가을을 즐기지 못해 아쉬워했다.
“삼계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을이 없었던 데에는 이유가 있다. 한국기상산업협회의 김승배 본부장은 10월 초, 남쪽의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했기 때문에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지 못해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고, 이후, 북쪽에서 내려오지 못한 찬 공기가 갑자기 내려오게 되면서 급작스럽게 온도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10월 중순에는 -1.5도까지 온도가 내려가며 새로운 기록을 찍고 있다. 이와 더불어서 지구 온난화로 인해 여름은 더 더워지고 겨울은 덜 추워지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로 봄과 가을은 점점 더 짧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하루 사이에 옷차림이 반팔에서 패딩으로 바뀌게 된 만큼, 우리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 구내염, 피부질환, 관절염 등 여러 가지 질병에 취약해진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햇볕 쬐기, 건강한 식사, 영양제 섭취 등으로 생활습관을 만들어나가서 추운 겨울에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