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도 폐교되는 저출산의 현실
[객원 에디터 4기 / 구가현 기자] 2024년 2월,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도봉고등학교가 폐교를 예정하면서 대한민국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가 다시 주목받았다.
지방에서 신입생 부족으로 폐교를 하는 일은 어느새 일상이 되었지만 대한민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의 고등학교가 폐교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이 충격을 감출 수 없었다.
실제로 올해 서울 소재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6만 명대로 줄어들 예정이다. 3일 서울시교육청은 2023학년도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 6만 6천324명을 대상으로 공립초등학교 564곳에서 4, 5일 이틀간 예비 소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201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태어난 아동이다. 그런데 2019년 7만 8천118명이었던 대상자 수는 2020년 7만 1천356명, 2021년 7만 1천138명, 지난해 7만 442명으로 계속 감소하다 올해 처음으로 6만 명대로 떨어진 것이다. 전국적인 수치도 2023학년도에 입학하는 초등학생들은 약 38만 명으로 40만 명조차 도달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폐교나 학교 통폐합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저출산으로 인해 아이들이 줄어드니 청소년의 분포가 적은 섬마을이나 지방에서는 폐교를 줄이기 위해 노인 층을 입학시키거나 여러 캠페인을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해, 많은 관심을 유도하고 있지만 상황이 쉽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대학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벚꽃 피는 순서로 문 닫는다”라는 벚꽃엔딩이 현실화되고 있다. 예전과 똑같은 개수의 대학에 비해, 학생은 점점 줄어드니 이번 2023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14개 대학과 26개의 학과에 지원자가 한 명도 없는 일명 ‘제로’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는 지방소멸의 상징이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남에 한 작은 초등학교에서는 주민들의 큰 노력이 있었다. 묘량중앙초등학교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도 하며 학교가 폐교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전해지기도 했다.
저출산 사회가 확대되고 있는 지금, 이제는 해마다 최소 2개 학교가 폐교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렇게 저출산 사회가 이제는 심각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는 현재, 저출산 문제는 대한민국의 소멸까지 불어올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