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인구 및 도시 구조 변화
서울, 더 이상 꿈의 장소만은 아니다
[객원 에디터 8기 / 이지윤 기자]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람들은 “인서울”,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 등과 같은 단어와 속담을 이용해 서울을 우리나라에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이상적인 장소로 표현해 왔다. 실제로 많은 일자리와 편의 시설이 서울 그리고 서울 주변에 몰려 있기 때문에 20-30대에게 서울은 본인들의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여가 생활을 즐기기 좋은 꿈의 장소나 다름이 없다. 하지만 이러한 이상적인 이미지와 달리 서울은 지난 몇 년간 인구 및 도시 문제로 인한 새로운 장벽을 맞이하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서울을 떠올리면 사람이 북적이는 놀이공원, 그리고 지하철을 가득 메운 서울 시민들의 모습을 생각하지만, 놀랍게도 서울의 인구는 현재 줄어들고 있는 중이다. 서울시 통계청에 의하면 2023년 7월에 서울의 인구는 97만 명이 감소한 9725000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20년 이후 3년 연속 인구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서울의 인구가 빠른 속도로 감소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서울을 떠나는 인구 중 많은 이들은 20대와 30 대인데, 높은 집값을 부담하지 못하거나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 비수도권 지역으로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많은 젊은이들이 서울을 떠나간 결과는 아니나 다를까 바로 더욱 심화된 서울의 고령화이다. 통계청은 서울의 노인 인구 비율은 2015년에서 2022년까지 3.7%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서울의 고령화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서울은 고령인구 비율이 14% 이상인 고령 사회에 해당하는데, 고령화의 추세가 빠르게 가속화되면 2027년에는 고령인구의 비율이 20%가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SDI 정책 리포트).
대부분의 노인들은 서울의 문화 활동에 참여를 하지 않을뿐더러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직업조차도 없기 때문에 현재 서울의 도시 환경은 고령친화적이지 않다. 하지만 만약 서울의 고령인구가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서울은 결국 고령친화적인 사회로 바꾸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시도해야 할 것이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서울에 살고 있는 젊은 세대들은 점차 서울을 떠나는 현상이 계속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주택 관련 문제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서울의 주택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젊은 세대가 서울에서 집을 구입하거나 임대하기 어렵게 만든다. 또한, 서울의 주택 공급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서울의 주택 가격을 더욱 상승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이러한 주택 관련 문제는 서울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서울의 인구 및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와 정부는 주택 관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서울시와 정부는 서울의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고, 주택 공급을 증가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서울의 도시 환경을 고령친화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노인 복지 시설 확충 그리고 고령층을 위한 문화 및 여가 프로그램 개발과 같은 다양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다. 이러한 노력들은 서울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해결하고, 서울을 다시 이상적인 장소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