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민간인 월북하다
군 경계 부실?
월북자 신변안전 어떻게 되나….
[객원에디터 2기 / 김준모 기자] 2022년 1월 1일 새해 첫날에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한 명이 동부전선 22사단에 위치하는 북방 한계선을 넘어 월북했다. 월북 당시 군 경비 시스템이 울렸지만 군은 몇 차례 정찰 후 이상 없다는 보고를 했다. 22사단 지역은 이미 여러 차례 반복된 경계 실패와 초동조치 탓에 군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다른 한편에서는 국경을 봉쇄할 정도의 극단적인 코로나 방역대책을 내세우는 북한으로 탈남한 월북자의 신변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합동 참모본부 관계자는 “지난 1일 오후 9시 20분께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미상 인원 1명을 감시장비로 포착해 신병 확보를 위해 병력을 투입해 비무장지대에서 작전을 하다 해당 인원이 오후 10시 40분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한 것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군은 이어 월북자가 철책을 넘는 장면이 시시티브이에 포착되었으나 감시병이 인지를 못 했고, 부대 내 경보가 울려서 부대가 출동하기는 했지만 “철책 훼손 없어 이상 없다”라고 철수했다고 밝혔다. 탈남자가 남방 한계선 철책을 넘은지 3시간 뒤인 9시 20분에 열 감지 센서에 잡혀 군은 1시간 20분가량 월북자 신병 확보를 위한 작전을 펼쳤지만 실패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