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광고 트렌드, 숏폼 전성시대
짧은 길이의 영상인 숏폼을 이용한 광고가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아
비용 절감과 문해력 저하라는 예상치 못한 장단점을 함께 불러일으켜
[객원 에디터 3기 / 윤정원 기자] 요즘 SNS가 매우 활성화되면서 인터넷 숏폼 플랫폼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틱톡을 시작으로 여러 SNS에서 도입하고 있는 숏폼 플랫폼은 사람들에 관심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숏폼 콘텐츠는 짧게는 몇 초, 길게는 1분 정도에 짧은 콘텐츠이다.
숏폼 플랫폼은 SNS 광고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콘텐츠 길이가 짧기 때문에 제작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반면 강력한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지는 광고는 기업의 경제적인 부담도 줄일 뿐만 아니라 짧고 간결한 동영상을 선호하는 MZ세대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특히 적은 비용 부담은 스타트업 기업이나, 중소기업들도 저렴한 가격으로 광고 영상을 제작하고 큰 효과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더불어 유명한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를 광고 모델로 세우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이용자들이 직접 숏폼 영상을 제작하는 등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챌린지’ 형태의 광고 방식도 유행이다. 숏폼 플랫폼을 이용하는 광고들은 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숏폼의 특성을 이용한 트렌디한 콘텐츠로 사람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틱톡이 숏폼 기능을 도입한 이래도 다른 SNS 플랫폼도 숏폼 기능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릴스에 광고 기능을 도입했다. 광고 영상은 다른 릴스 콘텐츠 사이에 삽입돼 노출되고 광고 영상에는 ‘스폰서드’가 표시된다. 제품 태그를 추가해 바로 상품 구매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유튜브 역시 최근 쇼츠에도 광고를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위정현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틱톡은 엔터테인먼트 성격이 강한 숏폼을 앞세워 Z세대를 빠르게 확보했고 숏폼 트렌드를 먼저 선점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유튜브, 인스타그램은 틱톡에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앞으로 숏폼에 상당한 자원을 투입해 틱톡을 추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숏폼 콘텐츠는 요즘처럼 바쁜 사회인들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갈 수 있다. 회사원들과 학생들은 통학 시간에 짧은 콘텐츠들은 빠르게 넘기며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기존의 긴 영상들과는 달리 시간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기 때문에 편하게 시청할 수 있다.
하지만 숏폼 콘텐츠는 MZ세대들에게 유행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짧은 영상을 선호하고 거기에 적응되면서 문해력 저하와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나아가 숏폼 콘텐츠에 익숙해져 긴 글을 읽는 것을 기피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인터넷 기사의 헤드라인만 보고 의미를 잘못 해석하는 경우나 글의 문맥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는 숏폼 플랫폼의 장점만을 살려 적절하게 사용해야 하는 해결 방안을 찾아 숏폼 플랫폼이 독이 되지 않고 득이 되도록 사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