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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아의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

지속 가능한 국가를 위한 그의 도약, ‘사우디 비전 2030’

출처: BBC

[객원 에디터 1기 / 김채현 기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급격한 변화의 중심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Mohammed bin Salman Al Saud)가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급진적인 이슬람 종교를 배경으로 건국 이래 지난 약 90년간 국내외 매우 보수적인 정책을 고수해왔다. 이러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 년간 세계에서 손꼽히는 폐쇄적인 국가에서 탈피하기 위해 막대한 자본과 투자를 중심으로 국외의 입지를 비롯한 국내의 대대적인 변화를 노리고 있다.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은 이 변화의 주역으로서 장기 국가 혁신 전략인 ‘사우디 비전 2030’을 중심으로 사우디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6년 4월 당시 부왕 세자이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개발위원회의 의장이었던 무함마드 빈 살만은 경제구조 다각화를 목표로 하는 ‘사우디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연 자원인 석유가 풍부한 국가로서 연간 GDP의 45% 이상이 석유 수출로. 석유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가이다. 이 때문에 이전의 사우디아라비아는 폐쇄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국외의 외교활동을 거절해왔고 국내의 경제 발전에는 보수적인 태도로 일관해왔다. 그러나 지속되는 유가 하락과 더불어 고갈되는 자원을 대비해, 새로운 사우디 경제개발의 리더인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은 ‘비전 2030’을 통해 사우디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공표한 것이다.

  • 부패와의 전쟁

2017년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은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사우디 왕가 내부의 부패를 청산하겠다는 목표 아래 건국 이래 최초로, 투자의 신이라 불리는 세계 자산가인 왕자 알 왈리드를 포함한 다수의 왕자들을 호텔에 체포, 구금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은 이에 대해 ‘사라지는 200억 달러의 국가 재정의 경로’ 수사를 위함이라고 발표했다. CBSN 인터뷰에서 그는 석방을 대가로 약 1000억 달러의 국가 재정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GCC 국가연구소는 이를 두고 무함마드 빈 살만은 부패 청산을 통해, 국가 재정 안정뿐만 아니라 반대파 숙청을 통해 왕실 안정 또한 이루었다고 분석했다. 

출처: arabnews
  • 경제 다각화를 목표한 국가 개방 정책

탈석유와 경제 다각화를 목표로 무함마드 빈 살만은 사우디 내에서의 관광 산업, 엔터테인먼트 산업, 제조업 등, 젊은 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구는 약 3400만 명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의 약 30% 이상이 외국인이고 70% 이상의 인구가 35세 이하로 세계에서 가장 젊은 인구층을 가지고 있는 국가이다. GCC 국가연구소는 무함마드 빈 살만의 국가 개방 정책들은 젊은 층의 지지와 더불어 21세기 왕정 정권에 대한 그들의 반발을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사우디아라비아는 무함마드 빈 살만의 지시 아래 2018년 4월 18일 35년 만에 영화관을 개장했으며 다음 해 9월 28일, 건국 이래 최초로 관광비자를 개시해 관광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2021년 3월에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석유화학회사 SABIC과 함께 2030년까지 5조 리얄, 약 1550조 원의 민간 정책 투자를 발표했다.

출처: arabnews
  • 온건 이슬람 주의 정책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사우디 아라비아는 급진 이슬람 주의 세력을 중심으로 매우 보수적인 정책들을 고수해왔다. 따라서 여성들의 인권과 노동시장 참여 기회는 매우 낮았다. 이에 무함마드 빈 살만은 급진 이슬람 주의 정책을 타파하고 온건 이슬람 주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표했다. 이에 따라 그는 여성들의 노동시장 참여율을 높이겠다는 의사 전달과 함께, 2018년 6월 24일 최초로 사우디 내에서의 여성 운전을 허가했다. 또한, 지난날 사우디 아라비아는 급진 이슬람주의 테러리스트들에게 그들의 종교적 본거지라고 주장되며 대외적인 인식이 부정적으로 굳어졌었다. 이러한 무함마드 빈 살만의 ‘온건 이슬람 주의 정책’은 대외적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인식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만 35세의 젊은 정책가인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사우디 아라비아에 불러온 영향은 세계로 하여금 새로운 사우디 아라비아에 대한 전망에 기대를 높였다. 그는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의 기업드롸 세계 여러나라와의 협약을 맺으며 사우디 아라비아의 외국인 투자또한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는 최근 몇 년간,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었던, 대한민국과의 협력과 도움을 요청해왔다. 이러한 협력들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발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무함마드 빈 살만은 사라졌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5000억 예수 초상화’의 소유자로 밝혀져 큰 관심을 이끌었다. 지난 2017년 약 5000억 원인, 최고가로 경매된 이후 사라져 그 행방이 묘연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가 무함마드 빈 살만이 충동구매한 5억 유로, 약 6250억 원, 요트에서 발견되었던 것이다. 이 보도로 사우디 아라비아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의 자산이 다시금 화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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