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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소비에 30% 급증한 온라인 쇼핑

서비스업체 58% “고용 줄어든다”

<사진 출처: Pixabay>

[객원 에디터 1기 / 이원준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발생 이후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온라인 소비 판매가 2025년에는 전체 소비판매의 5분의 1가량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상반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0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고, 여행과 교통서비스는 반토박이 났지만 음식서비스나 음식료품 등은 두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로 국내외 이동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재택근무 등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온라인을 통한 식사 주문 등이 활성화한 결과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온라인 쇼핑몰 거래금액은 약 74조 3900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액 약 64조1,200억과 비교해 10조 2,700억 늘어난 수치다. 비율로는 16%가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으로 지난해보다 75.5%가 증가했고, 이어 음식서비스가 75.2%가 늘었으면 농축수산물도 62.3% 증가했다. 음·식료품 온라인 거래액도 42.6%가 늘었다.

<자료 출처: 통계청>

온라인 소매판매가 올해는 작년만큼의 증가율을 보이기는 어려우나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 전체 소매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10%에서 2025년 20%가량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가 종식돼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할 수 있게 되더라도 쇼핑의 편리함과 집으로 배송이라는 특징을 지닌 온라인 소매판매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 쇼핑의 긍정적인 변화와 반대로 문화 및 레저서비스 상품 거래액은 67.6% 감소했고 여행 및 교통서비스 또한 50.4% 줄어 시장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비대면 소비가 급증으로 서비스업계 또한 매출감소, 불확실성 확대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비대면 소비 확대에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전국 291개의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업황 전망에 대한 부정 응답이 53.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긍정 응답에서는 정보통신 업체들의 비중이 27.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에 서비스업체 절반 이상은 비대면 소비가 확대되는 현실을 반영해 고용을 줄일 의사를 나타냈다. 이들 업체의 절반 이상인 58.2%는 비대면 소비 확산이 서비스업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 감소 규모는 10~30%로 언급한 비중이 31.6%로 가장 많았다. 이같은 고용 감소 현상은 2년 이내에 현실화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비대면 거래 이용이 증가했고 이 덕분에 온라인 쇼핑몰 업계는 호황을 맞았다”며 “이에 반해 오프라인 상가 시장은 당분간 침체된 분위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수요자를 유입시키는 특색 있는 컨텐츠가 없는 상권은 경쟁력을 잃어 더욱 상황은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미래에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여 편리한 소비생활이 예상을 했겠지만 이러한 기하 급수적인 증가에 미치기 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로 소비생활의 큰 변화가 찾아왔고, 어쩌면 우리 세상이 미래를 조금 더 빠르게 맞이한 것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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