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베트남에서 2024 아태지역회의 평화통일 컨퍼런스 개최
민주평통 아시아 태평양 지역, 베트남서 대규모 민주평통 회의 진행…
약 3일간 통일 관련한 특강 및 토의 진행
[객원 에디터 7기/박예지 기자]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총 2일 동안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2024 아태지역회의 평화통일 콘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이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역사상 처음 있는 400명 규모의 대규모 회의였다. 민주평통은 평화통일정책 대통령 자문기관으로, 통일에 관한 국내외 여론 수렴 및 범민족적 의지와 역량의 결집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아태 평화통일 콘퍼런스는 이러한 여론 수렴 및 결집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4.26일(금), 2일 차 2024 아태지역회의 평화통일 콘퍼런스에는 26개국의 아태지역 자문위원과 내빈뿐만 아니라 베트남지부 주니어 민주평통 단원 또한 참석했다.
2일 차 오전에는 이혁 한일미래포럼 대표의 통일특강이 진행되었다. 이혁 대표는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주변국가와의 역할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은 분임 토의 시간에 참석자들은 3가지 주제: 아태지역 통일 공공외교 활동 활성화 방안, 미래세대 통일에너지 결집 방안, 재외 글로벌 통일네트워크 구축 방안’에 대해서 토의를 진행했다.
주제 1 분임 토의 발표: 아태지역 통일 공공외교 활동 활성화 방안
해당 주제와 관련된 발표는 동남아 남부 협의회, 호주-뉴질랜드 협의회, 동남아 서부 협의회에서 진행하였다.
첫 번째로, 김은희 인도네시아 자문위원이 발표하였다. 김은희 위원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측면으로 나눠 주제를 살펴보았다. 지금의 국제사회는 미·중 갈등, 전염병, 전쟁, 난민 등의 글로벌 안보 문제가 고조되오며,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각 나라에서 정치, 경제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민주평통의 위원들이 정책 기조에 맞춰서 한반도 및 대북 정책 관련 국제사회의 정책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 호주, 뉴질랜드 협의회의 김재원 호주 자문위원이 발표하였다. 문화교육 확대, 경제구역 협력 강화, 국제 비영리 재단과의 협력과 관련하여 발표를 진행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토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까지 나아가는 것임을 강조했다.
세 번째로, 동남아 서부협의회의 김선주 자문위원이 발표하였다. 공공 외교에 대해 외국 국민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 전통, 문화예술의 가치, 정책 이점 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외교 관계를 증진해 국가 브랜드를 높여 국제사회에서의 역량 능력을 높이는 외교활동이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점에서 김선주 자문위원은 현지 주민들과의 교류를 높이는 활동을 증진할 것을 제안했다.
주제 2 분임 토의발표: 미래세대 통일에너지 결집 방안
해당 주제와 관련된 발표는 베트남 협의회, 호주 협의회, 필리핀 협의회에서 진행하였다.
첫 번째로, 이인종 베트남 자문위원이 발표하였다. 이 의원은 미래세대와 기성세대의 어우러짐이 통일에너지 결집에 핵심과제라고 보았다. 먼저 미래 세대와 기성세대를 인문학적, 사회학적으로 분류하며 그 격차를 줄일 방안에 대해 고민하였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아시아 태평양 지회에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IT 강국인 우리나라의 역량을 사용하여 통일콘텐츠 개발할 것을 제언했다.
두 번째로, 정동철 호주 자문위원이 발표하였다. 소크라테스의 3단 논법을 사용해 미래세대의 통일 열망과 통일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 방법은 바로 미래 세대가 통일이 논리적이고 효율적인 선택이며, 왜 중요한지에 대한 직접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 김원석, 박수진 필리핀 자문위원이 발표하였다. 단순히 통일에 대한 지식만을 가르치는 현 교육과정을 개선할 것을 주장하며, 통일에 관련된 과목을 필수 교육으로 넣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직접 북한에 방문하여 느낀 점을 언급하며, 체험적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제 3 분임 토의발표: 재외 글로벌 통일네트워크 구축 방안
첫 번째로, 서남아시아 협의회 이숙회 위원이 발표하였다. 통일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 목표설정, 구체적 방안, 기대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민주 평화통일 자문위원회를 주축으로 한 통일 네트워크 구축할 것을 언급하며, 정보공유와 협력, 문화교류의 융합을 강조했다.
두 번째로, 강기원 홍콩 자문위원이 발표하였다. 재외 글로벌 TV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주축으로 활동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하고, 재정적인 자금을 조달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세 번째로, 주니어 민주평통 단원 변주성이 발표하였다. 특별하게도 이날 참여한 주니어 민주평통 단원들은 짧은 시간을 사용하여 사전에 발표를 준비했었다. 이들은 재외동포청의 관할 확대, 교육의 중요성,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마케팅, 정기적인 회의할 것을 건의했다.
이후 한울림 사물놀이와 글로리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참석자들은 25일 개회식 및 축사를 시작으로, 26일엔 핸드폰으로 불을 켜며 통일 대합창과 통일 불씨 퍼포먼스로 끝을 장식했다. 이번 아태 평화통일 콘퍼런스를 통해 참석자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민들 간 교류를 증진시켜 평화통일을 위한 결의를 함께 다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