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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9월 4일부터 ‘태권도의 날’ 기념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에서도 ‘태권도의 날’을 기념

주 상원 만장일치 처리…”태권도는 정신까지 단련하는 한국 전통무예” 

태권도 통해 신체적 건강 발달과 아시아인들에 대한 존중

< PIXABAY 제공>

[위즈덤 아고라 / 제갈혜진 객원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제정해 기념한다.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운동으로 어떤 무기 없이도 몸을 이용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호신술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월 17일, 캘리포니아주 하원과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태권도의 날’이 실행된다고 전했다. 

이번 결의안은 태권도에 대해 “단순히 싸움의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예절과 인내, 극기 등 불굴의 정신을 함양함으로써 마음까지 강인하게 단련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한국의 전통 무예”라고 소개했다. 

또한, 태권도는 200여 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7천만 명이 넘는 수의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즐겨하는 광범위한 운동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주의 하원 샤론 쿼크 실바 의원과 최석호 의원은 태권도가 인내심을 키울 수 있고 건강한 정신을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고 성별과 나이 상관없이 훈련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며 자신의 건강을 발달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결의안 채택에 앞장선 샤론 쿼트 실바 의원은 태권도를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해질 수 있기를 바라며 아시아인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쿼크-실바 의원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도산 안창호의 날'(11월 9일), ‘한글날'(10월 9일)을 기념하는 결의안을 발의해 통과시키는 데 앞장선 정치인으로 앞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태권도는 1988년 서울 올림픽과 1992년엔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후, 1994년 9월 4일에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국제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뽑혔다. ‘태권도의 날’은 2008년도의 태권도 진흥과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제정 시, 태권도가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4년 9월 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한국의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대한민국 국기(國技)인 태권도가 해외에서 그 의미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또한, 올해 9월 4일 캘리포니아주 ‘태권도의 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실시하고, 현지의 태권도 수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현지에서 누구나 태권도를 배울 수 있는 동아리나 학원 등 수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결의안 채택처럼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계기들이 더 있을 수 있도록 서로의 문화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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