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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 황당한 열애설

누군가는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는 황당한 열애설

< PIXABAY 제공 >

[객원 에디터 3기 /박수현 기자] 5월 20일, 방송인 김신영은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그룹 오마이걸 출신 지호와의 열애설을 직접 언급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는 김신영과 지호가 수년간 교제 중이라는 황당한 열애설을 주장하는 영상을 자신의 채널에 업로드했다. 이 유튜버는 두 사람이 옷, 신발, 장신구들이 같고 지호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자마자 가장 먼저 김신영을 팔로우한 점, 오마이걸이 다니던 헤어숍에서 지호 혼자만 일부러 김신영을 따라 헤어숍을 바꾼 점 등을 두고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는 느낌이다, 평범한 친분이라고 하기엔 과하다”라며 두 사람의 열애설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신영은 “내 루머는 ‘모 아니면 도’더라. 이걸 믿는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꽤 많은 분들이 얘기해 주시고 제 친구들도 링크를 보내더라”라며 운을 뗐다. 떠도는 열애설에 대해 김신영은 “가장 중요한 건, 아니라는 거다. 제가 그런 쪽으로 매력이 있는 줄 몰랐다. 웃음으로 넘기기에는 또 누군가 상처받을 수 있지 않냐. 책임지지 못하는 얘기들이지 않냐.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출연 한 번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누리꾼은 일상생활에서 남을 의식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뱉은 말 한마디가 상대의 가슴에 못질을 하게 된다는 것을 의식 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이 남의 처지나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함부로 뱉는 말이 상대에게는 비수가 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더욱이 인터넷이 발달된 현재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인터넷이 생겨나기 전, 루머는 사람의 입을 통해 알려지거나 언론을 통해서만 전파, 확산이 가능했다. 루머의 확산 속도는 더뎌서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유명 연예인의 결혼설이나 이혼설, 기업의 부도설 등의 루머도 이 같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소수만이 처음 알게 됐다가 나중에 언론에서 기사화한 후에야 일반인들은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정보 환경은 그때 기준으로는 말 그대로 ‘상상할 수 없이’ 변했다.

본인은 상대를 괴롭게 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그저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고 포장하고자 하는 것이다. 가해자는 저렇게 말함으로써 스스로의 말과 행동을 가벼운 것들로 포장하고, 그 가벼운 말과 행동에 상처받는 상대는 금세 예민하고 유난스러운 사람으로 비치게끔 한다. 그러나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본인은 자각하지 못한 스스로의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로 다가갈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는 이 점을 항상 기억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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