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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유통한 한국인 2명, 베트남서 사형 구형

216kg 가량의 마약 베트남에서 유통하려 시도

한국 마약 증가 추이, 정부가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 PIXABAY 제공 >

[위즈덤 아고라 / 안준서 기자]  현지시각 11시, 한국인 김 모 씨(63)와 강 모 씨(30), 중국인 ㄱ씨와 베트남인 15명을 포함해 총 18명이 호찌민 가정 청소년 법원에서 상당한 양의 마약을 유통한 혐의에 대해서 사형을 구형받았다. 판결이 진행되는 동안 베트남의 브이엔 익스프레스는 김 씨를 한국의 경찰관으로 소개했지만, 호찌민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이 사람은 경찰관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보도를 정리해 보자면, 김 씨는 200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에서 출입국 관련 법을 위반해 6차례 복역한 전과자였다고 한다. 

이들이 범죄를 실행해 옮기게 된 경위는 중국인 ㄱ씨의 마약 유통 협업 제안 때문이었다고 밝혀졌다. 이를 듣고 계획에 동참하게 된 김 씨는 교도소에서 만난 강 씨까지 끌어들였다. 이들은 2020년 7월 18일경 마약을 숨긴 화강암을 한국으로 보내기 위해 깟라이 항구에 갔다가 항구에서 현장 공무원들과 경찰들에게 체포당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있던 컨테이너에는 메스암페타민이 자그마치 40kg이나 발견되었다. 마약은 캄보디아에서 호찌민으로 반입되었으며, 마약 중 일부분은 현지에서 유통했으며, 일부는 주모자인 강 씨를 통해 한국으로 보냈다고 한다. 

이처럼 외국인들에게도 사형을 구형할 정도로 마약에 강경한 대응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이다. 이와 비슷하게 마약 청정국이라 불렸던 나라가 있다. 바로 한국이다. 하지만 한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라 불릴 수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한 해에만 1만 8천여 명의 국내 마약 사범들이 적발되었다. 이 숫자는 올해 사상 최초로 2만여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마약과의 전쟁을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렇듯 계속 늘어나는 마약 사용은 최근 정부가 최초로 실시한 전국적인 마약 실태조사에서도 그 실상을 볼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 “평생 단 한 번이라도 의사의 적절한 처방 없이 치료 목적 이외의 용도로 마약을 사용한 적이 있습니까?”에 대해 국민의 3.2%가 사용한 적 있다고 밝혔으며 10.2%가 지인 척이 하는 것을 듣거나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3.2%는 최소 120만 명에 달하는 큰 인구이며 이는 한국이 더 이상 마약 문제를 어물쩍 넘어갈 수 없다는 강한 메시지이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도 마약 관련 논란으로 떠들썩한 현재, 정부뿐만 아니라 마약을 할 필요가 없는 사회 분위기와 제도를 만드는 데에 큰 힘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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