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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에서의 브라질의 출애굽기

레바논에서 브라질의 자국민 철수와 그 국제적 의의

<출처: detik news>

[객원 에디터 8기 / 조예서 기자]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길어지면서 브라질은 레바논에서 자국민을 상당수를 대피시켰다. 이러한 대피 정책은 레바논의 수도인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격과 폭력 심화로 인해 더욱 심화되었다. 갈등이 지속되고 확대됨에 따라 프랑스, 그리스, 영국, 독일 등 서유럽 국가 대부분이 레바논에서 자국 국민을 대피시켰으며, 한국 또한 몇 주 전 군용기를 활용하여 레바논에서 97명의 국민과 가족을 대피시켰다. 이로 인하여 다수의 국가들은 전쟁으로 인한 환경에서 자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브라질의 행동은 더욱 두드러진다. 

현시점까지 약 1300명이 FAB가 조직한 항공편을 타고 브라질로 돌아왔다. 이 숫자에는 브라질 국민뿐만 아니라 그들의 친척과 정부의 요청에 따라 귀국한 외국인도 포함된다. 이러한 인도적 노력은 브라질 정부가 해외에서의 자국 국민의 안전에 대해 같은 위험성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브라질 정부는 국제기구 및 지방 자치 단체와 협력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시민 대피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신속하게 자원을 할당했다. 이는 FAB가 수행한 총 6회의 비행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비행당 약 220명이 탑승했다.

대피는 규모뿐만 아니라 브라질의 국내 정치 안정에 영향을 미쳤다. 브라질은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혼란스러운 현 시국에 대하여 자국 내에서 국민 수호자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이러한 결정적인 대책은 현시점에 있어 국민들이 국가에 가지는 신뢰를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더불어 외교적인 면에서도 영향을 주었는데, 이러한 신속한 조치는 갈등에 연루된 국가나 지역 안보에 대하여 이해관계가 있는 국가와의 국제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 자국민 외 다른 국적의 사람들을 함께 대피시키면서 국제적 협조와 공조를 보여주었고, 기존에 브라질 군대가 안보를 위한 상당한 지원을 제공했기 때문에 협조적인 태도를 기대할 수 있었다. 

이러한 작전은 한편으로는 전략적 자산을 배치하여 피난민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면서 국제적 위기에 대응하는 역량을 입증하는 기회가 되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성공적인 자국민 철수 계획은 자국의 이익과 시민을 보호하려는 국가의 준비 상태를 보여주어 문제 지역에서 잠재적인 적대 행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과거에 이러한 종류의 대대적인 철수 작전을 주도적으로 수행한 국가들은 대부분 서유럽과 북미권 국가들이었다. 브라질은 이번 작전을 통해 국가의 전략적 자산의 전개력이 건재하는 것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때문에 브라질의 이번 자국민 철수 작전은 일차적으로 자국민을 보호하는 인도적 역량의 입증이지만, 더 나아가서는 룰라 대통령의 브라질을 위한 새로운 국제적 비전의 제시라고 볼 수 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을 계속하여 국제적 외교의 장에서 주도를 하는 국가로 만들고 싶어 한다. 그의 전 취임 기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룰라 대통령은 G7, G4, 유엔 상임이사국과 같은 주도적 위치를 점하는 것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현안에 입각하여 바라본 자국민 철수 작전은 신냉전이 가속화되는 정세에서 브라질이 새로운 대안이자, 외교적 리더로서 부상하고자 하는 역량을 보여주었다고 평할 수도 있다. 이처럼 중동에서의 분쟁에 대하여 브라질이 과연 새로운 외교적 돌파점을 찾을 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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