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
바이든 대통령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 키이우 방문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미국
[객원 에디터 5기/전민환 기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전면적으로 돌입하게 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과 돈바스 전쟁으로부터 이어졌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1년 동안의 경제적 파장
전쟁 직후의 변화를 꼽자면,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발생과 금융 시장 불확실성 확대가 가장 명확하다. 전자는 우크라이나의 피해가 지속되면서 자원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그 차질이 곧 곡물 원자재 가격 급등에 기여하면서 최종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후자는 전쟁으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자 미국에서 통화 긴축이 가속했다. 그 결과 주요국의 주가가 급락하였고 안전 자산인 달러의 가치가 상승 폭을 그렸다.
최근은 공급망이 다변화되었고, 공격적 통화 긴축에 따른 수요 둔화로 곡물 원자재 가격 상당 부분의 안정화가 진행되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현황
2022년 2월 24일에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벌써 1주년이 되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마리우폴, 헤리슨 등의 지역을 점령했다. 그중에서 바흐무트는 러시아가 수개월의 전투 끝에야 포위한 지역이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로 러시아가 도네츠크 전역의 보급로를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집중 공격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반격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바흐무트를 사수하고, 러시아군은 용병 집단을 활용하며 어느 쪽도 물러나지 않고 있다. 전쟁 전의 바흐무트는 인구수가 7만 5천 명이었지만, 95%의 인구가 도시를 떠났다.
미국의 반응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는 2023년 1월 18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성인 5,1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성인의 비율은 2022년 9월 이후 6% p에서 2022년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부터 19% p 증가했다.
또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미국의 공화당 의원들과 민주당 의원들의 비율이 증가했다. 심지어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의 몇몇 정치인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및 재정 지원을 중단하자고 요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0일에 폴란드 국경에서 10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이동하여 키이우에 도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기 색인 파란색과 노란색 줄무늬 넥타이를 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 궁에 도착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대통령은 “지난 1년간 미국은 대서양부터 태평양까지 걸친 여러 나라들과 전례 없는 군사적, 경제적, 인도적 지원을 위한 연합전선을 구축했다”라고 말하며 “이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의 침공이 1년이 지났지만 키이우는 서있고, 우크라이나도 서있고, 민주주의도 서있다.”라고 말했다.
전망
현재는 러우 전쟁이 발발한 지 1년이 다 되면서 물가 및 금융시장 불안은 다소 안정되는 양상이나, 이후 전개 양상에 따른 국내 영향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영향 혹은 전망은 2가지 가능성으로 분류하여 분석할 수 있다.
첫째, 소모전이 지속될 경우 지정학적 불안이 물가 안정 및 투자 회복을 저해할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자면 물가 방면에서는 일부 공급에서 차질이 지속될 것이고, 공급망 재배치 비용 등에서 고물가 상황이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투자 방면에서는 전쟁이 야기한 불확실성이라는 특성 때문에 투자의사 결정이 지연되면서 전 세계 외국인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휴전 협상이 성공할 경우, 물가가 안정될 것이고 투자와 수출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된다. 물가 방면에서는 공급 차질 해소로 생산자 물가 및 소비자 물가가 안정되면서 미국이 통화정책의 긴축 상태에서 완화 상태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투자 방면에서 러-우 전쟁 종료는 국내에는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지만, 투자에는 긍정적으로 보인다. 이는 수출 방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건설 부문 수출에 대한 기대감 증폭으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