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떡볶이, 붕어빵, 호떡.. 이제 대세는 ‘K-스트리트 푸드’

한국 식문화 확산, 앞으로 한 발짝 더

오는 6월부터 K-푸드 핵심 권역 수출 본격화 예정

< AskUp by Upstage 제공>

[객원 에디터 5기 / 황예람 기자] CJ 제일제당이 분식류인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 등 6대 제품을 선택하여 글로벌 식품 시장을 공략한다. CJ 제일제당은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통해 글로벌 주요 국가에 신제품을 출시하고 K-스트리트푸드를 상징하는 엠블럼을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의 문화 파급력이 확장되면서 K-푸드에 대한 인지도도 꾸준히 상승해 왔다. 건강한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과 더불어 현재는 K-팝의 위상이 확장되며 한국 라면, 치킨, 떡볶이 등의 한국식 음식들도 거부감 없이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K-푸드가 외국인들에게 한국 음식의 첫 문을 열어주었다면 이제는 K-스트리트푸드의 차례이다.

< CJ제일제당 제공 >

CJ 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의 신규 카테고리인 K-스트리트푸드를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Korean’의 ‘K’를 떡볶이, 핫도그 등 한국 분식을 연상시킬 수 있는 둥글둥글하고 길쭉한 형태의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했다. 새로운 엠블럼은 K-스트리트푸드 6대 제품 패키지를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첫 주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메뉴인 떡볶이다. 오는 6월부터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베트남 등 CJ 제일제당의 K-푸드 핵심 권역으로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와 편의성을 고려해 컵과 파우치 형태의 상온 제품으로 출시한다. K-스트리트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CJ 제일제당은 ▲한국 생산 제품의 수출 ▲현지생산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 생산해 가까운 국가로 수출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CJ 제일제당이 새로운 먹거리로 분식류를 선택한 것은 한국 콘텐츠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식류는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과 오랜 세월 동안 판매되어 와 한국인의 일상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분식류 음식을 먹는 장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유이다. 일본에서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콘텐츠를 즐기는 한국 여행 놀이가 유행하며 3월 일본에 출시한 CJ 제일제당의 냉동김밥은 한 달 만에 20만 개 이상이 판매되었다.

한국의 음식은 이제 외국의 일상생활에서도 보일 만큼 침투력을 지니기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동시 출간 <2022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K-푸드가 음악과 영화를 제치고 67.6%라는 비율을 보이며 선전했다. K-푸드의 파급력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우리 음식 문화의 소중함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K-푸드에 이어 K-스트리트푸드까지 세계로 뻗어나간다면 외국인과의 대화에서 “K-팝 아세요?”가 아닌 “K-푸드 아세요?”라고 질문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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