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디지털 시대의 개인 정보 보호

데이터 보안과 사이버 범죄 예방을 위한 실천 방안

<Open AI의 DALL-E 제공>

[객원 에디터 8기 / 이지윤 기자] 우리는 현재 살아가는 시대를 흔히 ‘디지털 시대’라고 부르는데, 이는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에서 원하는 정보와 물건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현대인의 삶을 잘 나타낸 표현이다. 오프라인에서의 활동과 대화는 촬영을 하지 않는 이상 기록이 남지 않는 반면에 온라인에서는 하나의 클릭부터 생각 없이 다는 댓글까지 모두 개인의 정보이기에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개인정보 보호는 필수 필수 요소가 되었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사생활과 개인정보의 노출 위험도 급격히 증가시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개인 정보 문제로는 데이터 활용 과정의 불투명성이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사용자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함으로써 상업적 이익을 얻고 있다. 기업들이 소비자들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소비자 중심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문제는 데이터 수집과 사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어떤 정보가 수집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정보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명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온라인 활동 정보를 어떠한 사전 동의나 통지 없이 수집했다는 점이 논란이 되어 맥코이 대 알파벳(McCoy v. Alphabet)이라는 재판이 열리기도 했다.

온라인 문제에는 데이터 수집의 불투명성만 있지 않다. 최근에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는 바로 사이버 범죄로 인한 개인 정보 유출이다. 그리고 그중 특히, 스미싱이라는 사이버 범죄의 심각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미싱이란 사이버 범죄자들이 기업으로 가장하여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전송함으로써 사람들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수집하려 하는 행위이다. 

스미싱 메일은 특정금융정보법과 같은 법적 용어를 사용해 수신자의 신뢰를 얻으려 한다. 또한, 자료 제출 기한의 임박함을 강조함으로써 긴급성을 조성해 사람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수집된 신분증과 사진 등을 포함한 민감한 개인정보는 금융사기나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첨부파일을 열거나 피싱 사이트에 접속하면 디바이스가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금융 계좌 정보나 가상자산 지갑이 탈취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실천 방안이 필요하다. 첫째, 의심스러운 이메일은 열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메일의 발신 주소를 확인하고, 공식 도메인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둘째, 거래소와 같은 중요한 업무는 반드시 공식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 셋째, 디바이스의 백신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보안 점검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센터나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해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편의를 제공하지만,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위험도 커지고 있다. 특히 가상자산과 같은 고가치 디지털 자산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노리는 사이버범죄도 정교해지고 있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자산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신중하고 경계심을 가져야 하며,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는 공식 채널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개인정보 보호는 개인만의 노력이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도 접근해야 할 문제다. 정부와 기업은 기술 발전에 따른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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