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달 뒷면 촬영한 다누리
[객원 에디터 5기 / 이수아 기자] 역사적인 성취를 이룬 대한민국의 달 탐사선 ‘다누리’ 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 가 2023년 3월, 달의 표면 고해상도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촬영했다. 2022년 8월에 발사된 다누리는 5개월간의 여정 후, 달 궤도에 도착했고, 1년간 달의 환경과 지형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서 개발한 다누리는 달의 표면을 상세하게 조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미션의 주요 목적은 달의 지형, 광물학, 지질학을 비롯한 표면과 환경을 관측 및 분석하는 것이다.
‘다누리’는 하루 12바퀴씩 달을 돌며 여러 가지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달의 뒷면을 촬영하여 지구로 전송하였다. 준비와 실험을 거쳐 다누리 카메라 시스템은 2023년 3월 달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촬영했다. 이 이미지는 10센티미터까지의 고해상도를 가진, 지금까지 촬영된 달의 표면 중에서 가장 고해상도의 이미지이다.
다누리에는 광대역 카메라와 좁은 각도 카메라를 갖추고 있으며, 다른 파장의 빛으로 달의 표면을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 시스템은 또한 달의 표면의 3차원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어, 과학자들은 달의 지형을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누리에 장착된 고해상도 카메라(LUTI)로 촬영한 ‘달의 뒷면’ 일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누리가 전송한 사진에는 달 지표면에 구멍 모양인 ‘크레이터’와 그 안에 있는 봉우리 등이 선명하게 담겨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달의 표면을 고해상도로 촬영하는 데 성공한 것은 한국의 우주 프로그램과 과학적 탐사에 있어서 중요한 성과”라고 KPLO 프로젝트 팀의 이이상목 책임자는 말했다. 또한 “이번 미션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달의 지질학 및 환경적 역사에 대한 유용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PLO는 다음 2년간 미션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며, 달의 표면 데이터와 이미지를 계속 수집할 것이다. 이번 미션의 성공은 한국의 우주 프로그램이 글로벌 우주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성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