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최대 명절, 추석
추석에 하던 한국의 민속놀이
[객원 에디터 6기 / 정서영 기자] 대한민국의 주요 연휴이자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추석. 추석은 매년 음력으로는 8월 15일이며 올해 양력으로 하면 9월 29일이다. 추석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날이지만 추석이 왜 대한민국의 최대의 명절이 되었는지 등 추석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에게 법정 공휴일을 선물해 준 추석에 대해 알아보자.
대한민국의 주요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가배, 가위, 한가위, 중추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추석은 1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을 맞이하는 달의 명절이며, 농경민족으로서 수확의 계절을 맞이하여 풍년을 축하하거나 감사하며 햇곡식으로 밥이나 떡, 술을 빚어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성묘하여 그 은혜에 보답하는 날로 여겨진다. 음식을 서로 교환하기도 하고 거북놀이, 줄다리기 등을 함께하며 공동체 의식을 다졌다. 문헌에 의하면 삼국시대 초기부터 즐기던 명절로 기록되어 있다.
추석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는 강강술래, 씨름, 널뛰기가 있다. 추석은 민족 최대의 명절로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놀았고, 추석의 전통을 계승하여 현재까지 민속놀이가 전해지고 있다.
강강술래는 추석날 밤에 마을의 넓은 마당으로 여자들이 모여서 가락에 맞춰 손을 잡고 뛰고 춤추며 빙빙 도는 민속놀이이다. 예전에는 여자들만 모여하는 놀이였지만 지금은 남녀노소 구별 없이 할 수 있는 놀이가 되었다. 예전 한국의 전통 사회는 남성 중심 사회로 젊은 여성들은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밤에 외출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으나 추석이 되면 여성들도 밝은 달밤에 강강술래를 통해 자유롭게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그동안 쌓였던 울분을 토해냈다. 추석 때만큼은 제약에서 벗어나 축제의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던 것이다.
씨름은 두 사람이 샅바를 잡고 힘과 기술을 겨루어 상대를 넘어뜨리는 전통 민속놀이이자 운동경기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연적으로 생겨난 경기로 손기술, 다리기술, 허리기술, 혼합기술 등 온몸을 움직여 힘과 기술을 겨룬다. 체력, 투지, 기술의 세 가지 조건이 요구되는 운동으로, 무예로서도 손색이 없다. 씨름꾼과 구경꾼이 하나가 되어 즐겨온 세시풍속 중 하나이다. 원래는 오른 씨름, 띠씨름 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했으나 현재는 왼손으로 상대의 다리샅바를 잡는 왼씨름 한 가지만 남게 되었다고 한다.
널뛰기는 긴 널빤지의 양 끝에 한 사람씩 올라서서 마주 보고 번갈아 뛰며 즐기는 놀이이다. 널뛰기하는 방법은 널뛰기하는 두 사람이 널빤지 양 끝에 선 후 한쪽에 올라탄 사람이 몸을 공중으로 도약하다가 내려오는 순간 다른 한쪽의 사람은 널에 실리는 힘을 이용하여 공중으로 몸을 띄우는 방식이다. 널뛰기는 주로 여성들의 놀이로 다른 여성 놀이가 정적임에 비해 매우 활기찬 특징이 있다.
이처럼 추석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놀이를 즐겼다. 오늘날의 우리도 이런 민족놀이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계승하여 후손들에게 전해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