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대체육과 배양육, 인공육의 승자는?

식물과 동물세포, 두 가지 방식으로 만든 인공육

< PIXABAY 제공 >

[객원 에디터 3기 / 박호령 기자] 현재 사회는 자연적인 물질이나 생산물을 인공적으로 변화 시켜 손 쉬운 사용을 추구하는 사회이다. 특히 요즘은 많은 음식들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학자들이 우리 곁에 없어서는 안 될 먹거리인 고기를 인공적으로 만들기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이를 부정적인 측면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우리는 고기라는 지방덩어리를 즐겨 먹기 때문에 지방 섭취 위주의 식단이 확산되면서 고지혈증 환자들의 수 또한 급증하였고 종종 탄 고기를 먹다 보니 암 환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였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 안정성을 보장하는 대체육 식품들이 등장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인공육을 만드는 방법에 따라 대체육과 배양육,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대체육에 대해 먼저 살펴보면, 대체육은 식물성 재료로 만드는 인공 고기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식물육’이라고도 불린다. 주로, 콩과 밀이 대부분이므로 단백질을 주 재료로 해서 만든다. 

대체육은 식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사람의 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대체육을 사용한 음식은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으로 분류된다. 다른 고기보다 살이 찔 우려가 적기에 분명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함에 따라 대체육 회사들이 사업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대체육의 대표적인 브랜드 비욘드미트(Beyond Meat)는 식물육으로 만든 햄버거가 대표 메뉴로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고 미국 안에서만 7천여 개의 체인점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배양육은 무엇일까? 식물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 세포를 배양하는 방법으로  고기를 인공화한 것이 배양육이다. 

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은 몇 가지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일단 동물의 특정 부위에서 세포를 떼낸 다음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다. 이후 추출된 줄기세포를 혈청이 든 용기에 투입하면, 그 안에서 줄기세포는 혈청을 먹이 삼아 근육세포로 분화한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게 되면 국수가락 모양의 단백질 조직이 만들어진다.

< 한겨레 신문 제공 >

배양육을 대표하는 기업으로는 이스라엘의 푸드테크 기업인 퓨처미트테크놀러지(Future Meat Technologies)를 들 수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산업용 배양육 생산 시설을 개설했다고 발표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퓨처미트테크놀러지의 발표에 따르면 하루 햄버거 5,000개에 해당하는 500kg의 배양육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육과 배양육의 발전으로 우리 사회는 더이상 동물을 도축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 들어섰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인공적으로 만든 고기를 먹는 것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앞으로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혁명적인 과학자들의 발명품, 인공육의 발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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