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대기오염, 자폐아와 뇌전증이 생길 위험 최대 3배 증가

대기오염, 자폐아와 뇌전증의 원인

산모 84만명 데이터 분석결과

태아기 때 제일 위험한 대기오염 노출

< PIXABAY 제공 >

[객원 에디터 5기 / 박다빈 기자] 요즘 대한민국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임산부는 어떤 이유로 자폐아와 뇌전증을 가지고 있는 아기를 출산할 확률이 3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원인은 바로 대기오염물질이다. 임산부가 임신 중 대기오염물질에 과도하게 노출될 시 태어날 아기가 자폐스펙트럼장애(ASD)와 뇌전증이 생길 위험이 3배 이상 높아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대표적인 뇌 발달장애의 하나이다. 증상으로는 특정 물건이나 행동양식에 집착, 눈 맞춤이 힘들거나 언어발달이 지연되는 등 초기 아동기부터 상호 교환적인 사회적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지속적인 손상을 보이는 장애이다. 관심사 및 활동의 범위가 한정적이고 반복적이라는 사실도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 신경 발달 장애의 한 부분이다. 보통 12~24개월 사이에 진단하고 치료가 진행된다면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진단이 늦어져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개선이 되기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보통 완치는 불가능하다. 이 장애는 유전적, 인지적, 신경학적 차원의 일반 원인으로 의하여 생겨난다. 

또한, 뇌전증이란 자폐스펙트럼 장애와 같은 뇌에서 일어나는 질환이다. 뇌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이상을 일으켜 과도한 흥분 상태를 유발하여 의식 소실, 발작, 행동변화 등 뇌 기능의 일시적 마비 증상이 만성적,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하나의 뇌 질환이다.

대기오염물질은 미세먼지, 매연, 일산화탄소, 황산화물처럼 크게 입자상 물질과 가스체로 나누어진다. 대기 중에서 서로 반응하여 새로운 오염물질을 생성하기도 하고 가스의 흡착도 하며 다양하고 복잡한 오염물질의 형태를 가진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박규희 교수와 최윤지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에 등록된 산모들 대상으로 임신 기간에 따라 3단계로 나눠 대기오염물질과 중금속 노출 정도를 평가했다. 대기오염물질 노출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임신 기간에 대기오염물질과 중금속 노출이 많았던 임신부일수록 아이에게 자폐스펙트럼과 뇌전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이러한 연관성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국제학술지 의학 최근호에 발표하였다. 

금속의 제련 공정이나 연료 연소 과정에서 주로 배출되는 공해 물질로 인체 점막을 침해하는 독성을 가지고 있기에 이산화황에서 가장 큰 위해성을 발견하였다. 이산화항에 노출된 아이는 자폐스펙트럼장애와 뇌전증이 발생할 위험이 3.7배로 더 높은 백분율로 추산되었다. 따라서 연구팀은 임신 중에 미세먼지 농도가 퐁은 날은 외출을 삼가고 대기오염물질에 노출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Leave a Reply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