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완치가 가능할까?
[객원 에디터 3기 / 하민솔 기자] 최근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삶을 고달프게 하는 질환 1위는 오랜 기간 동안 합병증을 겪는 당뇨병으로 밝혀졌다.
당뇨병은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기에 붙여진 이름이며 혈중 포도당 수치를 조절하는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혈중 포도당 농도가 상승하거나 당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병이다. 당뇨병은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으로 구분된다. 제1형 당뇨병은 보통 소아 당뇨병이라고 불리며 제2형 당뇨병은 대부분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이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 내 베타세포가 태어날 때부터 없는 경우, 혹은 자가면역 세포들 때문에 인슐린 생성 세포가 공격을 받거나 (1a형) 외부 원인으로 (1b형) 일부 또는 전부가 파괴되었을 때 발생하는 질병이다. 때문에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거나 감소해 혈당 관리 능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 조절 능력이 없으며 급성 저혈당이 일어날 수도 있다. 1형 당뇨병은 선천적인 질환이며 관리가 매우 힘들기에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되어있다. 현재까지 1형 치료에는 주사 치료가 가능하다.
제2형 당뇨병은 1형 당뇨병과는 다르게 후천적 질환이다. 제2형 당뇨병은 췌장 내 베타세포가 충분히 인슐린을 분비하지만, 인슐린을 수용하는 세포에 내성이 생겨서 호르몬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고혈당의 상태가 되는 질병이다. 2형 당뇨병은 약물치료가 가능하고 식습관 조절로 치료가 가능하다. 주원인은 고열량 식단으로 인한 비만이다. 비만으로 인해 혈중 유리 지방산 수치가 증가하게 되고 근육의 포도당 섭취가 저하된다.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게 되고 간에서 포도당을 더 많이 생산하면서 진행된다.
당뇨병은 환자가 대부분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위험한 질병이다. 혈당이 올라가면 갈증이 생겨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늘고 또한 체중이 빠지게 된다. 오랜 기간 동안 고혈당을 유지하게 되면 신체에서 여러 합병증이 발생한다. 특히, 신장이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합병증으로 인해 병원으로 가 검사를 하다가 당뇨병을 발견하는 일이 많다.
최근 위험한 질병인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광유전학(optogenetics) 기술이 발견되었다. 광유전학은 유전학적 기법에 광학적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자극을 원하는 세포에 빛을 감지해 채널로돕신 (Channelrhodopsin)이라는 센서를 부착하는 것이다. 광유전학 기술을 통한 당뇨 치료는 오직 빛 자극을 받았을 경우에만 인슐린을 분비할 수 있는 베타세포를 제작하여 당뇨병 환자에게 이식하는 것이다. 이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당뇨병 환자들이 완치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