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식물 활용한 뇌질환 개선 건강기능식품 상용화
광동제약과 2024년 상용화 목표… 노인성 뇌질환 개선
상록성 담수식물에서 추출한 물질 치매 원인물질 억제
[ 위즈덤 아고라 / 장석현 객원기자 ] 담수식물 소재를 활용한 뇌질환 개선 건강기능식품 개발이 추진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서민환 관장과 광동제약(주)는 4월 23일,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관내 회의실에서 담수식품을 소재로 한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억제시키는 노인성 뇌질환 개선 건강식품 개발’을 위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고령화와 합계출산율의 감소가 시기적으로 겹치면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감소시키는 노인성 치매 질환들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부작용이 높은 치매성 의약품들이 담수식품을 이용해 해소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전체적인 국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담수식물이 어떠한 질병 또는 질환을 막을 수 있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들은 여러해살이 상록성 담수식품에서 베타 아살론(β-asarone)으로 구성된 복합물질이 정신 분열과 뇌졸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뇌신경 새포의 손상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치매의 주원인이라고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의 침착 또한 억제할 수 있다는 기전을 발견했다. 이때 베타 아밀로이드 (β-amyloid)는 독성 뇌 단백질로써 뇌신경·세포 조직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면서 손상을 입히고 퇴행성 뇌질환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식품의약처안전치료처로부터 공식적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기 전까지는 담수식품의 구체적인 종명을 비공개로 하기로 결정했다.
연구진들은 이 추출된 물질을 이용해 뇌신경이 손상된 실험쥐의 뇌에 실험한 결과,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량이 50% 정도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고, 뇌세포에도 독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더불어서, 담수식품에서 추출물을 성공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표준화 추출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제약(주)는 연구진들이 얻은 추출 기술과 연구결과들을 활용하여 원료 표준화와 임상시험을 진행하여 안정성 건강기능식품을 연구하고 개발할 예정이다. 여러 마케팅 기반 시설들을 이용하여 2024년 내로 상용화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경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산업화지원센터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두 기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상용화 제품을 만들기 위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출시될 상용화 제품이 노인성 질환(뇌 건강) 예방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