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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달러 환율, 이에 따른 영향은?

 < OpenAI의 DALL·E 제공 >

[객원 에디터 8기 / 김한결 기자] 최근 대한민국의 계엄령 선포로 인한 불안정한 정치 상황과 대외 경제적인 요소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맞물려 한국의 경제위기 상황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치솟은 원-달러 환율 현상이 대한민국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환율이란 한 나라와 다른 나라의 돈 사이의 교환비율을 말한다. 여기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떨어져 달러로 환전을 할 때 더욱 많은 원화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사태와 탄핵심판으로 인해 1430원대를 횡보하던 환율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따라 19일 장 초반 1,450원을 돌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상승으로 인해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는 유학생, 직장인들의 걱정이 쌓이고 있다. 해외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한국 돈을 그 국가의 돈으로 환전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환율이 치솟다 보니 유학자금이 부족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잇따른 환율 상승으로 인해 해외여행을 고민하는 소비자들도 생기며 경제의 유동성에 확연한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에 있는 소비자들도 환율상승으로 인한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한국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수입품들의 가격이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밖에 없다. 상승한 수입품의 가격은 한국 내 소비자들의 생활비용도 증가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에서 제품의 자재를 수입해 생산하는 기업의 경우에도 환율이 높아짐에 따라 제품원가가 늘어나고 이에 대한 후속효과로 물건의 가격이 오르는 인플레이션 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로 인해 국내공급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오르고 있어 내수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11월 생산자물가는 넉 달 만에 상승 반전했고, 총산물물가도 2개월째 상승했다. 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더군다나 며칠 동안 환율이 급등했기 때문에 물가전망은 더욱 비관적이다.

만약 정부에서 환율 상승을 방어하기 위해 국가가 가지고 있는 외화를 사용할 경우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53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1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외환보유액의 추세에 환율 상승의 대처까지 더해지면 외환보유액이 크게 감소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면 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이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도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진다면 외환위기까지도 벌어질 수 있다고 몇몇 전문가들은 말한다. 

반면 높아진 환율로 인해 웃음을 짓는 쪽도 존재한다. 한국에서의 달러 가치가 올라가면서 해외매출에 대부분의 수익을 기대하는 기업은 수익상승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실제로 상당한 달러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더블유게임즈 기업의 경우 한국에서는 온라인 카지노가 불법으로 분류되어 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 경제상황에 관해 더블유게임즈 측은 ‘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실질적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현재 한국의 불안정한 경제 상황을 대한민국이 어떤 해결책을 찾고 어느 시점에서 정상적인 경제 상황으로 돌아올지가 계엄선포 이후 회복을 하는데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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