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고령화 시대: 청년 농업인이 부족하다
[객원 에디터 6 / 이수아 기자] 지난 30년 간 대한민국 농가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1990년 대비 666만 명에서 2023년 현재 231만 명으로 약 3분의 1이 줄어 농촌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한민국 농업 경영주들의 평균 연령은 1990년 53세에서 현재 무려 66세로 상승했으며, 65세 이상 농업 경영주 비중은 56%에 달하고 있다. 40세 미만 청년농의 비중은 현재 1.2%에 불과하다. 농가 소득은 2010년대에 3천만 원에서 4,600만 원으로 상승하고, 경지 규모에 따른 소득은 면적이 커질수록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3헥타르 미만 농지를 경작하는 농가는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6,300만 원, 5헥타르 이상인 농지에서는 소득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농가호당 평균 경지 면적은 1.55헥타르로, 5헥타르 이상의 큰 규모를 만족시키기 어렵다. 농업 관련 관계자들은 “올해도 농사를 포기하거나 경작 면적을 줄이는 농가가 많다”며 “휴경지에 대한 일제 조사를 실시해 경작이 가능한 농지는 행정기관의 지원 방안을 모색해 농지의 이용도와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등 유휴농지 생산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오늘날, 농업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시대에 스마트팜이 빛을 발하며 농업의 혁신과 생산성 향상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스타트업들을 살펴보면 농업 스타트업도 증가 추세에 있으며, 그중에서도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농업 혁신의 선봉에 서 있는 나라 중 하나는 네덜란드인데, 네덜란드는 미국과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채소를 수출하는 나라이다. 네덜란드는 유리온실과 온실 같은 제한된 환경에서 채소를 밀집하게 생산하여 채소 생산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딸기의 생산량은 177% 증가하고 호박은 138% 증가하여 생산성이 36퍼센트 향상되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비슷한 성과를 얻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 바로 애그리포트 A7이다. 애그리포트 A7 같이 대규모 유리온실 단지가 조성되어, 더 큰 면적을 관리하면서 무인 트랙터와 드론등 첨단 기술과 장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서 말한 혁신적인 농업 기술과 더불어서, 농산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농업을 시작한 청년농은 초기 수익을 올리기 어렵고, 큰돈과 노력을 투자해도 생계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스타트업들은 시작한 지 1년, 2년, 3년 사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현상을 “데스 밸리”라 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농업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이 진행 중이며 스마트팜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과 지원 제도들이 농업에 도입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후계 청년농 육성 계획을 펼치고 있으며, 영농정착 지원금을 통해 최장 3년 동안 월 최대 110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또 농지 지원, 창업 자금 지원, 교육 컨설팅, 정착금 지원 등을 통해 청년농을 지원하고 있으며, 금융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영파머스펀드와 같은 저금리 청년농 전용 펀드도 존재하며,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지역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청년농의 육성과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개척하고, 농업 인구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농업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과 농업 컨설팅 교육 등을 통해 농촌 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발전을 이루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농촌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 청년 농업인들에게 농촌 활동에 대한 지원과 교육을 제공하여 농업 분야에서 성공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체 인구 감소에 따른 농업 인구의 감소로 인해 휴경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꾸준하고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여 청년 농업인들이 농업 분야에서 성공하고 농촌을 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