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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더워?” 뜨거워지는 지구와 사람마다 다른 체감 온도

점점 더워지는 여름, 사람마다 다른 더위를 타는 이유

뜨거운 여름, 더위 대처법

< OpenAI의 DALL·E 제공 >

[객원 에디터 7기 / 원채호 기자] 지구온난화로 여름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 최근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7월 1∼23일 지표면 평균 온도는 역사상 가장 높은 16.95도로 기록되었다. 2019년 7월에 측정했던 것보다 더 높은 기온이다. 이렇듯 점점 지구가 더워지는 가운데, 특히 더위에 취약한 사람들이 있다. 

만약 더위를 유독 많이 타는데 피로를 느끼고 체중이 감소한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할 수도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란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현상이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우리 몸의 대사 속도가 빨라지고 결국 에너지 소모가 증가해 더위를 더 많이 느끼고 땀도 더 많이 나게 된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심박수가 빨라지고 혈압에 문제가 생기거나 숨을 잘 못 쉬고 신경질적이 되고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다. 식욕이 증가해도 체중이 감소를 하고 설사와 변비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 그 외에도 심한 경우에는 안구돌출, 안구건조증, 충혈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갑상선 부위가 커지기도 한다. 여성인 경우에는 월경의 양이 줄거나 없어질 수 있으며 남성일 경우 여성형 유방이 생길 수 있다.

남들보다 여름에 더 더워한다면 폐경기 증상일 수도 있다. 대표적인 폐경기의 혈관성 증상은 열성 홍조이다. 열성 홍조는 얼굴, 목, 가슴 위에서부터 열감과 붉은 홍조가 올라오고 심계항진 또는 현기증을 동반한다. 대부분, 이른 저녁에 많이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다. 불안감, 흥분감을 느끼거나 더운 날씨거나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주로 일어난다. 폐경으로 인해서 에스트로겐이 감소해 뇌의 체온조절중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원인이고 개인에 따라 횟수와 정도는 다르다.

사람들이 보통 체중이 많이 나가서 열이 많아 더위를 많이 탄다고 이야기하는데 사실이다. 비만일 경우 상대적으로 더위를 더 탄다. 비만이란 체지방의 과잉 축적으로 인한 만성질환이다. 비만한 사람은 날씬한 사람보다 세포 수가 많아 체온이 올라가기는 쉽지만 열 교환이 느려서 떨어지는 것은 빠르지 않고 두꺼운 지방층은 열이 발산하는 것을 막는다. 그래서 더위를 크게 느끼고 체온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땀도 많이 흘리는 것이다.

이러한 더위에 대처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있다. 가장 먼저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루어져야 한다. 물은 갈등을 느끼기 전에 마시는 것이 좋다. 하루에 최소 8잔은 마셔야 한다. 수박, 오이, 샐러드처럼 수분을 함유한 음식을 물 대신 먹어도 된다. 탈수를 촉진하는 카페인과 알코올은 되도록 피하고 물 또는 이온 음료를 마셔야 한다. 위 건강을 위해서는 시원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실내 온도를 24-26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여 체온을 낮추는 것도 방법이다. 습도도 같이 잘 관리하여 쾌적한 환경을 만든다. 햇볕도 되도록 피하자. 강한 햇빛을 막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4시에는 야외에 나가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더위에 특히 민감하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폐경기 증상, 비만을 의심할 수 있다. 만약 이 세 가지 증상이 의심된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검사 방법이 간단해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에서 검사와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폐경기 증상으로 인한 더위 민감은 산부인과로 내방해야 한다. 비만 개선을 위해서는 내과, 가정의학과를 방문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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