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금성의 기후변화 미스터리

세계 여러 나라의 금성 탐구 시작

< PIXABAY 제공 >

[ 객원 에디터 5기 / 한지헌 기자 ] 금성은 태양으로부터 2번째로 가까운 행성이며, 지구와 크기와 질량이 비슷해 ‘쌍둥이 행성’이라고도 불리지만 지구와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온도는 약 섭씨 460도 정도로, 금성 표면에서는 용암 폭발 등이 자주 일어나고, 대기는 이산화황으로 이루어져 있어, 압력과 행성 내부의 온도를 높게 유지할 수 있다. 금성은 또한 지구의 기후 변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연구 대상이다. 

하지만, 금성과 이산화황의 양에 대한 불가사의한 관계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산화황은 금성의 구름의 주성분이며, 2008년에는 급감하고 있었다가, 갑자기 2016년 이후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바람의 속도가 300km/hr에서 400km/hr로 증가했으며,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모습도 달라졌다고 한다. 

이 미스터리를 밝혀 내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 교수팀이 지상 망원경을 활용한 금성관측을 실행할 계획이다. 이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스페인, 스위스, 러시아 연구팀이 이미 참여를 결정한 상황이다.

우주에서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와 유럽우주국이 공동으로 발사한 금성 탐사선 ‘아카츠키’와, ‘베피콜롬보’를 통해 금성에 대해 더 자세히 관측할 예정이다. 특히 아카츠키는 2015년 궤도진입 후 금성 관측을 지속하고 있으며, 30만 km 거리 이하에서 자세히 관측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위처럼 지구와 우주에서 관측을 하는 이유는 미확인 흡수체가 흡수하는 최대한 모든 파장 영역을 관찰하기 위해서이다. 최대한 모든 데이터를 얻기 위해, 지구와 우주에서의 관측되는 다양한 파장들을 모아, 데이터를 분석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연주 CI는 단일 임무로는 대기를 넓은 파장대에서 한 번에 관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지난 경험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가며, 금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과학적 자료를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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