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백신 제넥신, 부스터샷으로 맞는다
제넥신이 개방 중인 GX-19N DNA 백신
백신 개발 전략, 부스터 샷으로 변경
더 높은 수준의 항체도 형성
[객원에디터 2기 / 이서진 기자]국내 기업 제넥신이 개발한 코로나 백신이 최초 접종이 아닌 추가 접종용, 즉 부스터 샷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제넥신은 지난 30일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 ‘GX-19N’의 글로벌 임상 2/3상의 접종 대상을 건강한 성인에서 기존에 백신을 맞은 성인으로 변경, 부스터샷으로 방어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으로 전략을 변경했다”라고 밝혔다
제넥신은 회사 제넥신이 개발 하고 있는 국내 코로나 백신이다. 제넥신이 개발 중인 GX-19N DNA 백신이 임상시험 1상을 통해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는 결과도 공개됐다. 제넥신은 19세에서 55세의 건강한 성인 총 21명에게 GX-19N 3mg를 4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하는 임상 1상을 진행했고, 10명에서 미미한 수준의 약물 이상반응이 나타났지만, 부작용으로 임상을 중단한 참가자는 없었다.
회사 측은 “두 번째 투여에서도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아서 DNA 백신의 높은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유효성은 총 20명중 최소 18명의 임상 참가자들에게서 회복기 환자와 같은 수준 이상의 T세포 면역 반응이 나타났고 제넥신은 “T세포 반응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 변이에도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국내 기업 제넥신이 코로나 백신 개발 전략을 처음 접종한 사람이 아닌 이미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용(부스터 샷)으로 변경한다. 이는 시장 변화를 감안해 임상시험 참가자 확보가 어렵고 백신 접종자 중 돌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제넥신 회사측은 앞으로 임상시험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접종하지 않고 다른 백신 접종자에게 추가접종을(부스터 샷) 하여 돌발성 감염 차단 효과를 확인하는 방향으로 바꿨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의과대학 병원 등의 윤리위원회와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 Badan Pengawas Obat dan Makanan)에 임상시험 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또한, 아르헨티나에서도 총 1만4000명 규모로 임상을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GX-19N 부스터샷 임상은 불활화 백신으로 승인받은 시노백 또는 시노팜 백신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다. 참여자의 50%에게 GX-19N을 투여하고 나머지 50%에게는 위약을 투여해 유증상 감염에 대한 방어능력을 확인하는 유효성 평가로 진행된다. 또한, 제넥신은 중국의 시노백 또는 시노팜 뿐만이 아니라 재조합 단백질,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 mRNA 등의 백신 형태로도 임상시험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제넥신 성영철 회장은 “DNA 백신인 GX-19N은 추가 접종시에도 부작용의 우려가 낮은 안전한 백신으로 부스터 샷으로 가장 적합한 백신 플랫폼”이라며 “특히 GX-19N이 부스터 샷으로 사용될 경우 바이러스를 죽이는 T세포를 더 많이 유도하고 더 높은 수준의 항체도 형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