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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스마트 기기 무상 지원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업, ‘푸른 등대 디지털 교육’ 사업 시작

<사진 출처: Pixabay>

[객원 에디터 1기 / 김권주 기자] 2020년 11월 9일,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저소득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수업에 필요한 휴대용 스마트 기기 (태블릿 PC 등)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푸른 등대 디지털 교육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푸른 등대 디지털 교육 지원 사업’은 코로나가 악화되면서 대학교에서 대면 수업이 아닌 온라인으로 비대면 수업을 시작하게 되며, 기기를 구매하기 어려운 조건을 가진 학생들에게 전자기기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정책이다. ‘푸른 등대 디지털 교육 지원 사업’은 2020년 9월 열린 제15차 포용 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 장관 회의에서 교육부가 발표한 ‘디지털 기반 고등교육 혁신 지원 방안’ 이후 생긴 또 다른 정책이다.

한국장학재단에서는 삼성 기부금 2억 8500만 원, 하나은행 나눔 재단 3300만 원, 교육부 2500만 원, 온누리약국 복지회 2000만 원, 월곡 주얼리 산업 진흥재단 1300만 원, 한국 인삼공사 1100만 원 등 총 3억 8700만 원을 활용해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대학생 중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 휴대용 스마트 기기와 같은 장비를 갖추지 못해 비대면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자금 지원 3구간 이하, 국내 4년제 또는 전문대 학생 약 900명이다. 2020학년도 2학기 신입생, 편입생은 대상에서 제외되며 공고일인 11월 16일 기준으로 잔여 정규학기가 2개 학기 이상이어야 한다. 성적은 직전 학기만 반영하며 12학점을 이수하고 C학점(백분위 70점)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푸른 등대 디지털 교육 지원 사업 FAQ 자료에 의하면, 푸른 등대 디지털 교육 지원 사업은 심사를 위한 서류 제출이 필요 없으며 오직 학자금 지원 구간(‘20-2학기) 및 직전학기 성적(‘20-1학기)으로만 심사가 진행된다. 그리고 지급받은 태블릿 PC는 판매 및 양도가 불가하며 ‘푸른 등대 디지털 교육지원사업’이라는 각인이 새겨진다. 타 장학금(국가장학금 등)을 전액 수혜 받은 학생들이더라도 동일하게 푸른 등대 디지털 교육 사업을 지원받을 권리가 주어진다. 다만, 신규 장학생 선발 시 동일 학기(‘20-2학기) 푸른 등대 기부장학금과 푸른 등대 삼성기부장학금 간 중복수혜가 불가하다. 결과 확인은 한국 장학 재단 홈페이지 로그인 후 개인별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다. (메뉴: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 로그인(공인인증서) → 장학금 → 기부장학금 → 푸른 등대 기부장학금 → 선정 결과).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코로나 19 이후 디지털 교육체제로 급변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사업이 학생 간 디지털 역량과 환경의 격차를 완화하고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과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도 “경제적 여건에 따라 학습 환경의 격차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저소득층 대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집중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푸른 등대 디지털 교육 지원 사업과 유사한 정책을 가진 예시로는 디지털 기반 고등교육 혁신 지원이 있다. 디지털 기반 고등교육 혁신 지원 방안은 코로나 19 이후 변화된 대학 학사운영을 지원하고, 디지털 기술에 기반하여 지역 사회, 대학이 함께 살아가는 고등 교육 체제로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공유·협력·연계하여 함께 성장하는 고등교육 생태계 조성’이 디지털 기반 고등교육 혁신 지원의 목표이다.

한국형 대학교육 혁신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내 대학 간 공유와 협력을 촉진하며, 디지털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원격교육 내실화를 위한 적극 지원과, 대학 간 원격수업 격차를 완화하고 대학의 직업교육을 내실화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학생이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온라인 수업으로 이루어지는 국내 대학 석사 학위 과정과 국내 <-> 외국 대학 간 온라인 학사, 석사 공동 학위과정 운영을 허용한다.

정부는 이러한 대학 자체 노력에 대해, 취약계층 학생 대상 스마트 기기 지원, 원격수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후장비 교체 및 긴급 재정지원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두 지원 사업들은 디지털을 이용하여 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 비슷하다. 이러한 디지털 사업은 현재 코로나로 인하여 밖으로 외출하기가 쉽지 않은 요즘, 대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서비스이다.

디지털 기반 고등교육 혁신 지원에 대해 작년, 원격수업을 들은 대학생들의 반응은 기대감보다는 걱정이 높다. 전국 대학 학생회 네트워크(전대 넷)가 지난해 9월 21일부터 10월 4일까지 대학생 44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에서는 코로나 19 기간 동안 실행한 원격 교육에 불만족했다는 학생이 71%를 차지했다. 교육부는 원격수업의 운영 방식과 결과는 대학 당국과 구성원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대학교에 교직원, 전문가, 학생이 참여하는 원격수업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원격수업 강의평가는 학기 중 2회 실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정작 학생들의 반응은 이 위원회가 실효성 있게 운영될지 의심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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