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가 중국 역사라고 주장하는 이유
중국의 한국 역사, 문화 빼앗기의 시작
중국은 왜 역사를 왜곡하는가?
[객원에디터 2기 / 김준모 기자] 최근에 중국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한국을 ‘도둑국’ 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한국의 고조선, 발해, 고구려 등의 나라들을 중국의 지방 자치 정권이라고 말하거나 한복, 김치를 포함해 여러 민속놀이까지 중국의 소유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2002년 2월부터 공식적으로 동북공정이라는 국가 주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목적은 중국 동북삼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랴오닝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오늘날의 상관 관계를 연구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서북공정 (신장웨이우얼 자치성)과 서남공정(티베트 자치성)이 있다.
동북공정은 2002년 2월부터 2006년까지 진행되었고 중국 전문가위원회, 전문가위원회 상무위원회 등이 주관하는 프로젝트였다. 총 58개의 과제를 목표로 하였고 한중 관계를 고려해서 2004년부터는 연구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겉보기에 단순한 학술적 연구가 상당한 역사 왜곡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연구는 정치·경제적 의도가 깔려있다. 중국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적 통일과 영토 통합을 이루고자 한다.
중국은 한족과 55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는 다민족 국가고 따라서 중국은 옛날부터 국민의 통일에 힘썼다. 이런 이유로 중국은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과 ‘신중화주의 문명사관’ 과 같은 역사관을 동북지역에 적용해서 ‘하나의 역사를 두 나라가 가진다’와 ‘과거는 현재를 위해 복무해야 한다’라는 논리로 고구려사를 ‘중국 고구려사’로 편입시켰다. 이는 중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지역 역사 주권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며 더 나아가 동북아 중심국으로 부상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동북공정이라는 프로젝트가 출범하게 된 배경은 2001년 북한이 고구려 고분군을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신청을 하고 한국이 재중 동포의 법적 지위를 보장하는 특별법이 제정되면서부터이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한반도와 긴밀히 얽혀있는 동북지역의 조선족한테 중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강화하고 중국 동북지역 사회가 한반도 정세의 영향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 과거 역사를 바로 알리겠다는 명분으로 동북공정을 추진한 것이다.
우리의 역사는 우리의 정체성을 지켜주는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그런 우리의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역사에 대한 올바른 국민의 인식과 사람들의 많은 관심이다. 우리의 바른 역사관을 국내외적으로 선전 및 교육을 하면서 사람들한테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한테 한국을 알리는 교외할동을 권장하는 사소한 것부터 정부에서 한국 역사를 적극적으로 국제사회에 알리는 등 여러 가지 대책이 있다. 학생으로서는 한국을 대변하는 글들을 미디어를 통해 선전하고 널리 알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반크”라는 한국 학생들을 위한 사이버 외교사절단은 국제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일을 한다. 독도를 포함해 여러 주제를 다루며 한국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일을 한다. 이와 비슷하게 “비욘드 포스트” 라는 단체에서도 같은 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