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대응까지 “GPT-4.5”

‘GPT-4.5’를 출시하며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

< 일러스트 Pexel 제공 >

[객원 에디터 9기 / 정호진 기자] Chat GPT 개발사인 오픈 AI의 샘 올트먼은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GPT-4.5(오리온)를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GPT-4.5는 오픈 AI의 마지막 비(非) 사고의 사슬(chain-of-thought) 모델이자 오픈 AI의 최고 모델일 것이라고 하였다. 향후 모델 GPT-5 추론과 일반 AI를 통합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사고의 사슬이란, AI가 저장되고 학습한 내용을 있는 그대로 내놓는 것이 아니라, 사슬처럼 연결된 사고 과정들을 통해 사람처럼 추론하여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GPT-4.5(오리온)가 이전들의 모델과 다른 점 중 하나는 감성지능(EQ)이 더욱 강화되었다는 점이다. 이전의 모델들은 기계적으로 상황에 대처 방법만을 알려주었다면, GPT-4.5는 사용자와의 채팅에서 감정을 더 잘 읽어냄으로써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GPT-4.5의 글쓰기 능력도 기존 모델들보다 더욱 향상되었다고 한다. 기존 AI 들은 학습량들만 늘려서 성능을 개선하였다고 하면, GPT-4.5는 사전 학습량들을 늘리기보다는 사고의 사슬로 추론함으로써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식을 택했다. 그리고 학습량이 늘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지식 또한 늘어났다. 이런 과정들을 거치며 기존 모델보다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 등이 뛰어나졌으며, 더욱 넓어진 지식과 잘못된 정보들을 만들어내는 환각들을 줄임으로써 글 구성과 전개들이 더욱더 자연스러워진다는 것이다.

GPT-4.5는 기존 모델들과 달리 어떤 추론 과정 없이 패턴들과 연결 관계를 찾고 창의적인 글을 작성하는 능력이 나아졌다. 즉, 이 GPT-4.5는 많은 데이터들과 연산력을 이용하여 비지도 학습 확장을 함으로써 지식들과 이해력을 강화하고, 작성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감성 기능을 향상해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신뢰성을 높이게 되었다. 

그러나 여러 기능이 향상되었다고 해서 GPT-4.5에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지금까지 기존 모델들에서도 제기되어 왔던 저작권 문제, 개인 인격권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더욱이 GPT4.5에서는 기존보다 많은 양의 자료를 이용하다 보니 저작권 문제, 인격과 문제들이 더욱더 심각해졌다고도 보고 있다. 또한 AI 반도체 그래픽 처리 장치(GPU)의 부족과 고가의 비용으로 인해 운영하는 데 있어 큰 비용이 들기에 비싼 사용료를 부과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고가 유료 구독자들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에 모든 사람이 이용하기에는 지금까지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다고 보인다.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는 GPT-4.5는 “사려 깊은 사람과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최초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GPT-4.5 상용화는 사용자들의 경험과 지식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는 되지만, 직면해 있는 가격 문제나 저작권, 개인 인격권 또한 개선해야 하는 문제이다. 올트먼은 앞으로 ‘o 시리즈’와 ‘GPT-시리즈’를 통합하는 것이 큰 목표가 될 것이라면서, 이 모델들을 통합하여 도구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광범위한 작업들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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