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발사체 「창정-5B호 잔해물」, 인도양에 최종 추락 확인
지난달 말 발사 창정5호B 로켓
창정-5B호 잔해물 인도양에 추락…예상보다 빨리 떨어져
[ 위즈덤 아고라 / 전시현 객원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美 우주작전사령부(CSpOC)의 추락 메시지를 통해 ‘창정-5B호 잔해물‘이 금일 11시 30분경에 인도 남서쪽의 인도양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우주발사체가 지구에 떨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전 세계 네티즌들은 걱정의 목소리를 냈다. 그렇지만 지난 5월 6일, 과기정통부는 우주위험 감시기관인 한국 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창정-5B호 잔해물’이 국내에 추락할 가능성이 없다고 예측하였다.
천문연 전자광학 감시 네트워크 5호기로 확인한 결과 잔해물이 3~4초에 약 한 바퀴씩 회전하면서 추락해 당초 예상보다 빨리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는 당초 예측 오차범위에는 포함된다.
육지 추락은 없었지만 중국이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CMSA는 창정5B 로켓의 가장 큰 핵심 부분이 대부분은 재진입 과정에서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버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진입한 잔해물은 무게 20톤, 길이 31m, 직경 5m로 추정돼 육지 추락시 큰 피해가 예상됐다.
현재, 중국은 유인 우주 프로그램을 위해 독자 우주정거장을 건설 중이다. 창정 5B 로켓은 지난달 29일 유인 우주정거장의 모듈인 ‘톈허'(天和)를 실은 쏘아올린 로켓으로, 톈허 모듈을 예정된 지구 궤도에 올려놓는데 성공했지만, 모듈과 분리된 로켓 잔해가 통제 불능상태에 빠져 추락이 시작됐다.
중국의 로켓 잔해 추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에는 중국이 2011년 발사한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지구로 추락했고, 지난해 발사된 ‘창정 5B’ 로켓의 경우 지구에 재진입한 뒤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 일부 잔해가 떨어져 건물이 파손된 적도 있었다.
창정5호B 로켓은 첫 발사 때도 발사체 상단의 잔해가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 추락해 건물 여러 채에 피해를 입힌 바 있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7일 “로켓 본체를 특수 재질로 제작해 잔해가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시에 불에 타 사라지게 된다. 지상에 추락할 수 있다는 주장은 서방의 과장된 위협”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이 국제사회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하는데 소홀하다는 지적을 했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7일 “로켓 본체를 특수 재질로 제작해 잔해가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시에 불에 타 사라지게 된다. 지상에 추락할 수 있다는 주장은 서방의 과장된 위협”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