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궤도 위성통신 한국도 서비스 시작

< 일러스트 Hytera 제공 >

SK텔링크, KT SAT등 국내기업들과 협력

[객원 에디터 9기 / 정호진 기자] 일론 머스크의 위성 서비스 사업체인 스페이스 X의 한국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이르면 이달 안에 스페이스 X의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스페이스 X는 발사체 재사용 기술을 개발해 수천 대의 저궤도 인공위성을 운용함으로써 기존 위성 통신보다 지연 시간이 짧고 통신 속도도 안정적이어서 안정되고 빠른 통신등에 활용도가 높다. 스타링크는 한국 내 서비스 시작을 위한 우리나라 정부의 관련 심사를 현재 대부분 통과하였고, 국립전파연구원의 단말기(안테나) 적합성 평가만 남겨놓은 상태다. 약 3주 정도 걸리는 이 평가가 끝나면 스타링크 측이 서비스 개시 시점을 결정할 수 있는 만큼, 이르면 이달 내, 아니면 다음 달 안에는 한국에서도 스타링크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 사업자는 국내에서 직접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따라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국내 기간통신사업자가 해당 해외 사업자와 국경 간 공급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스페이스 X는 한국에 스타링크코리아를 설립했다. 

스타링크는 지구의 저궤도(Low Earth Orbit)를 따라 순환하는 수천 개 위성을 활용해 전 세계에 고속·저지연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궤도는 지구의 평균 해수면으로부터 160㎞~2000㎞의 공간이다. 저궤도 위성은 기존 정지궤도 위성보다 약 10분의 1 수준의 낮은 지연 시간, 최대 250 Mbps(초당 250만 비트 전송) 이상의 데이터 속도를 구현할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은 저궤도 위성통신 생태계의 중요한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위성을 직접 발사하거나 통신망을 운영하지는 않지만, 글로벌 사업자와의 협력 및 단말 공급 등을 통해 국내 확산과 서비스 안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SK텔링크는 2023년 스타링크와 재판매 계약을 체결한 이후,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의 국내 도입 및 활용을 위한 영업, 기술 지원, 고객 관리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해 왔다. 그러면서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의 국내 상용 서비스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SK텔링크는 국내 도입을 계기로 해상 선박, 항공기 등 이동체는 물론 지리적 제약이 큰 지역에서도 안정적이고 빠른 통신 품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민간과 공공을 망라한 전 분야에 걸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적용 및 고객사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도입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정보 분석, 폐쇄회로(CC) TV 안전관리 설루션, 양자 암호 보안 설루션을 적용한 다양한 지능형 위성통신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KT SAT에서도 지난 3월 차세대 해양 통합 설루션 ‘엑스웨이브원(XWAVE-ONE)’을 출시했다. 올해 하반기 서비스될 스타링크와 정지궤도(무궁화위성)를 결합해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며, 위성 LTE 등 다수의 네트워크를 병렬로 연결해 대형 선박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스타링크와 별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자체적으로 2030년까지 총 3200억 원을 투입해 저궤도 통신위성 2기와 지상국·단말국으로 구성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구축(6G 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하였다. 이 사업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 총괄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위성 본체를 개발하며 통신 탑재체를 포함한 체계 종합(개발·조립·시험·발사)을 담당하고 있다. 스타링크뿐 아니라 우리나라 자체개발로 저궤도 위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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