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가 곧 문화! 요즘 한국 MZ가 빠진 단맛

< 일러스트 OpenAI의 DALL·E 제공 >

[위즈덤 아고라 / 이은율 기자]요즘 한국에서 디저트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서, ‘나’를 드러내는 선택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한국의 MZ 세대에게 디저트는 단순한 맛을 넘은, 취향을 보여주고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한 입 크기에서 퍼지는 달콤함과 작은 해방감은 일상의 피로를 잠시 잊게 하고, 가슴 한편을 채워주는 은근한 만족감은 그 이상의 값어치를 느끼게 한다. 이러한 디저트 문화는 특히 한국에서 강하게 나타나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디저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이 세대를 아우르는 디저트를 살펴보면, 그 흐름을 자연스럽게 읽어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두바이 초콜릿’은 고급스러운 포장과 이국적인 식감, 맛이 더해져 요즘 디저트 트렌드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는 SNS 인증숏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 오묘한 만족감을 더해준다. 또한, 쿠키의 바삭한 외관과 쫀득한 속이 조화를 이루며, 한 입 베어 물면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쫀득 쿠키’도 인기다. 다양한 맛으로 변주가 가능해 더욱 흥미롭다. 얇은 크레이프를 여러 겹 겹쳐 말아 만든 ‘수건 케이크’는 독특한 비주얼 덕분에 인증숏을 부른다. 보기만 해도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비주얼 맛집 디저트라고 할 수 있다.

건강과 취향을 모두 잡은 ‘그릭요거트’도 빼놓을 수 없다. 신선한 과일과 요거트를 층층이 쌓아 올린 비주얼은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 맞물려 눈과 입을 동시에 사로잡는다. 또한, 단맛을 줄이고 상큼함을 강조한 ‘저당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MZ 세대의 대표 디저트로 떠오르고 있다. 저당 디저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프로틴 디저트도 헬시 플레저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틴과 유산균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디저트는 맛과 건강을 모두 누리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특히 프로틴 볼과 프로틴 접시 쿠키는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영양과 맛을 고려한 프로틴 생초콜릿과 단백질 케이크는 건강한 간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카페 플루밍>, <9 ram>, <무인양품>은 서울의 디저트 트렌드를 이끄는 대표적인 명소들로, MZ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 플루밍>은 자연을 모티브로 한 아늑한 인테리어와 함께, 특색 있는 디저트들이 인기다. 특히 케이크와 같은 클래식한 디저트에 창의적인 변화를 더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9 ram>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모던한 스타일의 감성 있는 디저트를 제공하며, 그들의 인기 디저트는 SNS에서 자주 등장하는 인증숏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마지막으로 <무인양품>은 단순히 일상 쇼핑뿐만 아니라, 그들의 디저트와 음료도 의외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간결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디저트가 매력적인 이곳은 일상의 작은 행복을 느끼기에 완벽한 장소로 꼽힌다.

이러한 디저트 트렌드들은 MZ 세대를 새로운 취향 주도층으로 부상시키고 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찾는 것을 넘어서, ‘감성 소비’와 ‘경험 중심 소비’를 중시하며 디저트를 고르는 시대다. 인증숏을 남길 수 있는 비주얼, 나만의 취향을 반영한 맛, 그리고 브랜드의 이미지까지 고려하는 것이 최종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유튜브와 틱톡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퍼지’ 디저트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인플루언서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출시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가 소비자들의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을 눈치챈 발 빠른 디저트 브랜드들은 맛뿐 아니라 ‘보이는 맛’까지 강조하며, 편의점에서도 다양하고 색다른 종류의 디저트들을 활발히 출시하고 있다. 

한국의 디저트 시장은 최근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 아래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유튜버 <젼언니>는 ‘두바이 초콜릿’과 ‘스웨디시 젤리’를 소개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녀의 콘텐츠는 제품의 시각적 매력과 먹방 요소를 강조하여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또한, 편의점 업계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스윗믹스젤리’와 같은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다른 인기 유튜버인 <아누누>는 ‘동결건조 캔디’를 소개하며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이 제품은 독특한 식감과 재미있는 비주얼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SNS에서 인증숏을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들이 디저트를 선택할 때 맛뿐만 아니라 시각적 요소와 경험을 중시하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디저트는 더 이상 단순한 간식의 범주를 넘어, 한국의 문화와 취향을 대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MZ 세대는 디저트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표현하고, SNS를 통해 이를 공유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한국의 디저트는 전통적인 맛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그 자체로 문화적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글로벌한 영향도 받아 일본의 ‘모찌’, 프랑스의 ‘마카롱’, 베트남의 ‘쉬머스’ 등 해외 디저트들이 한국식으로 재탄생하면서 한국은 디저트 문화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디저트는 이제 단순히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 문화와 개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방식으로 변모했다. MZ 세대는 디저트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고, 이를 SNS에서 공유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하고 있다. 앞으로도 디저트는 단순한 간식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끊임없이 발전하고 사랑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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