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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 그린 대전환의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Illustration by Yunji Kim (NAS Dubai Y11)

by Kangrae Kim (DIA Year 9)

18세기 산업혁명들이 일어난 후, 에너지원으로 화석연료가 사용되고, 무분별한 발전이 되면서 지구는 여러 환경문제를 겪게 되었다. 인류가 만들어낸 오염물질은 물론 과도한 이산화탄소의 배출로 지구가 우리들에게 보내는 위험 신호들도 무시한 채 살아갔다. 하지만 이제 지구는 기후 임계점에 가까워지고 있고, 걷잡을 수 없는 재앙을 예고하고 있다. 가뭄과 홍수, 그리고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산불이 자주 일어나고 북극의 얼음도 녹아내리며 새로운 바이러스의 창궐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전 세계는 2015년 파리 기후협정을 체결하면서 환경을 보호하자고 약속했으며, 2021년부터 본격 시행 중이다. 2015년 파리 기후협정은 2015년 유엔 기후 변화 회의에서 채택된 조약이며 이 조약의 궁극적인 목표는 각 나라의 온실 가스 배출을 낮춰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낮추는 것이다. 전 세계 약 200여 개의 국가들이 이 조약을 이행하고 우리나라도 2030년의 목표연도 배출전망치 대비(BAU) 37% 감축 목표를 제출했다. 

2019년 12월, EU는 2050년 유럽 대륙을 탄소 제로로 만들기 위한 비전으로 50가지의 실천 강령을 마련한 그린딜을 발표했다. 또한, 향후 10년에 걸쳐 1조 유로( 약 1400조 원) 투자계획을 발표했는데, 에너지, 순환 경제, 건축, 모빌리티 등 주요 4개 분야에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독일의 도시인 프라이부르크는 독일의 친환경 수도로 유명하다. 햇빛이 잘 드는 프라이부르크는 집집마다 지붕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어, 신재생에너지의 50%를 주민들이 생산하고 있다. 처음에는 태양광 패널 비용이 비쌌지만 연구를 계속한 지금은 1/10으로 가격이 저렴해졌다. 이러한 노력 덕분으로 현재, 독일은 전체 에너지 중 40%를 재생에너지가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는 2015년 에너지 전환법을 제정하였다. 에너지 전환법은 전력의 75%가 원자력이었던 비율을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3% 확대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감축하려는 계획이다. 프랑스 보르도에 위치한 한 자연사 박물관은 리모델링 후 열 회수 시스템을 도입해 화제가 되었다. 도시 하수의 열을 이용하여 건물 내의 냉·난방에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에어컨이나 히터가 필요 없다. 이 시스템을 통해 박물관은 건물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100%로 해결하고 있고, 온실가스의 75%도 줄였다. 보르도 시내는 자전거 도로를 확충했고, 보르도 시에서는 재생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태양광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보르도시의 전체 소비 에너지의 약 15%가 재생에너지로 전환되었고 2030년까지 32%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 제어, 재생에너지를 개발하는 등의 산업에 수천 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지며 사람들이 돈벌이 문제도 해결했다. 

이처럼 여러 노력을 하는 나라들과 다르게 대한민국의 대한민국의 참여율은 저조하다. 빠른 산업화를 성공한 대한민국의 토대는 화석연료였다. 우리나라의 1인당 석탄 소비량은 OECD 국가 중 2위이고 화석연료 사용의 결과물인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4위이다. 아시아 8개국은 23.7%, OECD 평균은 27.2%인데,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비율은 4.2%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정부는 지난해 그린 뉴딜을 발표했는데, 기후 위기 대응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전체 사업비 73조 4천억 원, 일자리 65만 9천 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들도 에너지 전환에 참여가 늘고 있다.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와 수소차, 더 나아가서는 전기버스도 개발하고 있다.

환경문제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필요하다. 그중 하나는 바로 불가사리를 이용한 친환경 제설제이다. 어민들의 골칫거리인 불가사리를 원료로 사용해 제설제를 만드는 업체가 있는데, 연간 200만 톤의 불가사리를 수거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이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사람들이 20대 청년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제설제의 주 성분은 염화칼슘이다. 문제는 이 성분들이 눈을 녹이는 과정에서 염화 이온이 발생하여 차량 하부를 부식시키거나 콘크리트의 파손을 가속화시켜서 수많은 환경 문제들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업체에서는 불가사리의 뼛가루를 사용해 탄산칼슘을 추출하여 가공한 뒤, 제설제를 사용하여 일반 제설제보다 빠르고 효율도 좋으며 환경문제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 불가사리는 다공성 구조체로, 불가사리로 제설제를 만들면 제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화이온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줄게 된 것이다.

건설업이 발달한 우리나라의 경우, 건축을 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다. 시멘트 생산량이 세계 11위이며,  건설 부분에서 국가 탄소 배출 총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한 업체는 흙을 사용해 만든 친환경 벽돌을 선보였다. 흙은 실내 공기 정화와 습도 조절 능력이 탁월해 친환경 자재로도 주목받고 있고, 일반 시멘트 벽돌을 구울 때에는 온실가스와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흙벽돌은 굽지 않기 때문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또 벽돌 자체의 강도도 시멘트 벽돌보다 단단하여 가격이 비싸다는 점과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새로운 시도에 대해 제도적으로 지원을 해준다면 새로운 친환경 건축 자재가 환경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유명 기업들이 친환경 시대를 만들겠다는 명목 아래, 친환경 이슈를 쏘아 올렸고, 얼마 전 애플은 RE100을 선언하였다. RE100은 기업이 필요한 전력량의 100%를 친환경적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캠페인이다. 애플은 2030년까지 10년 안에 생산하는 모든 제품을 탄소배출 제로로 제조할 것이라 하였고, 구글을 포함해서 전 세계 약 250여 개의 기업들이 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앞으로 개인, 기업, 정부 모두가 환경문제에 관한 경각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은 친환경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친환경 적인 용품을 만들고, 소비자는 똑똑한 소비와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 가야 한다. 기후 위기는 한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지구 환경의 상태가 더욱더 나빠지지 않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전 세계가 해야 할 임무 중 중요한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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