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건부, 독감 및 조류 인플루엔자 예방 강화
베트남 보건부, 주요 원인 바이러스는 A/H3N2, A/H1N1, B형 독감 바이러스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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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에디터 8기 / 신채연 에디터] 베트남 보건부는 최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관련 최신 정보를 발표하며, 독감 예방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24년 말부터 2025년 음력 설 기간 동안 독감 사례가 일부 증가했으나, 이는 예년과 비교해 급격한 증가는 아니며, 주요 원인 바이러스는 A/H3N2, A/H1N1, B형 독감 바이러스로 확인되었다. 현재까지 바이러스의 독성 변화는 보고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독감 환자는 3~5일 내에 회복되지만, 만성 질환자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보건부는 겨울과 봄철의 기후 조건이 호흡기 질환 확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어, 독감, 홍역, 발진열 등의 감염병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연초 축제 시즌 동안 교류와 여행이 활발해지면서 공공장소에서의 감염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보건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독감 및 홍역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과 통제 강화를 요청했다. 또한, 예방접종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시행과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의료 자원 및 인력 확보를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을 위해 ▲ 매년 독감 백신 접종 ▲ 손 씻기 및 기침·재채기 시 입과 코 가리기 ▲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으로 면역력 유지 등을 권장했다. 베트남은 1981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지원을 받아 확대 예방접종 프로그램(EPI)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필수 백신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2025~2030년까지 10세 미만 소아의 완전 접종률을 95%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건부는 국민들에게 예방접종 참여와 개인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지역 사회 협력을 강조했다.
한편,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관련해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는 2025년 1월 초 고병원성 H5N1형 조류독감이 발생했다. 현재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원 조사와 인체 감염 가능성 분석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사람들은 ▲ 익히지 않은 가금류 섭취 자제 ▲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 또는 야생 조류와의 접촉 회피 ▲ 생가금류 시장 방문 자제 등의 예방 조치를 준수할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