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항공사고, LCC 안전 대책 강화 필요성 대두
LCC의 안전, 이대로 괜찮은가?: 항공 안전 대책 강화 및 사고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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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에디터 8기 / 이정현 기자] 최근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는 국내 항공사고 중 최다 희생자를 낸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록된 사건이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다. 해당 참사는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이 그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는 기체 결함이 아니라 화물칸에 있던 승객의 물품으로 인한 사고라고 밝혀졌지만 잇따라 일어난 비행기 사고로 인해 LCC, 즉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저비용 항공사(LCC)와 대형 항공사(FSC)의 안전성에 대한 논의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일반적으로 LCC는 비용 절감을 위해 단일 기종을 운영하고, 부가 서비스를 최소화하며, 단거리 노선을 주로 운항하는 방식이다. 반면, FSC는 다양한 기종을 보유하고, 장거리 노선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일부에서는 LCC의 낮은 운임과 서비스 축소로 인해 안전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실제 통계에 따르면 LCC와 FSC의 준사고 및 안전장애 발생률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국내 주요 항공사의 1만 회 운항당 준사고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LCC는 0.132건, FSC는 0.240건으로 집계된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무안공항 참사와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를 계기로 LCC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정부는 조류 충돌, 모든 엔진 정지 등 비상상황 대응 조종사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신공항 사업에서 이러한 예방 대책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 외에도 신규 항공기 도입, 정비설비 및 훈련시설 확대 등의 안전 투자 방안도 늘릴 예정이다.
LCC와 FSC 모두 국제 안전 기준을 준수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안전 투자와 관리 체계의 강화가 중요하다. 중. 단거리 노선에 특화되어 있어 가동시간이 짧은 LCC는 장거리로 운항하는 FSC보다 월평균 가동시간이 약 34시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LCC의 운항 일정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LCC는 정비사가 부족한 실정이다. 항공안전백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국내 12개 항공사 정비사는 총 5849명이며, 그중 4248(72.6%)이 FSC 소속으로 LCC 소속 정비사는 1601명뿐이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항공기 가동률을 낮춰 추가적인 정비시간을 확보하고, 정비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정비사 확충을 계획 중이다.
연이어 일어나는 비행기 사고와 이슈화되고 있는 안전성 문제로 인해 정부는 항공 안전 특별점검 회의를 열었으며, 이후 공항의 안전체계, 시설, 장비 등의 검침을 진행하고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 및 제도 개선을 포함한 항공안전 혁신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뿐 아니라 비행기를 탑승하는 승객 입장에서도 비행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배터리와 같은 물품들은 기내에 반입하여 손에 소지하고 있는 등 비행기 탑승 시 의무를 준수하는 것이다.
안타까운 비행기 사고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가 강화된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할 뿐만 아니라 승객들도 비행기 탑승 시 의무를 준수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