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플라스틱, 미생물로 플라스틱 만들고 분해까지
미생물 플라스틱 생산과 폐플라스틱 처리 기술 국내에서 정리
[객원 에디터 6기/이승원 기자] 한국 과학 기술 연구원(KAIST)은 이상엽 생명화학공학 특훈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30일 미생물 플라스틱 생산과 폐플라스틱 처리 기술을 정리한 ‘미생물을 이용한 플라스틱의 지속 가능한 생산, 분해’ 논문을 국제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는 사실을 12월 11일에 밝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은 문제가 되고 있다. 플라스틱은 가볍고 잘 망가지지 않고 저렴하다는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어렵고, 전체적인 환경오염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플라스틱은 연간 4억 6000만 톤이 생산되고 있고, 이 양은 해마다 점점 늘고 있다.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운동도 있지만 2060년에만 12억 3000만 톤이 생산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플라스틱이 버려진 후에, 플라스틱은 곳곳에 퍼지고 있다. 특히, 해양으로 흘러간 플라스틱은 동물들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해양 플랑크톤의 활동을 방해해 기후변화를 심화시킨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대사공학이다. 대사공학이란 미생물과 같은 생명체의 유전자를 분석하여 대사 물질이 합성되고 분해되는 과정을 밝히는 학문이다. 이후 대사과정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유용한 물질을 생산해 낼 수 있는데, 이 물질을 이용하면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대사공학을 이용해 플라스틱의 지속 가능한 생산과 분해에 관한 미생물 기반 최신 기술들을 모두 합쳐서 이번 논문에 소개했다. 예를 들어 자연환경에서 생분해돼 미세플라스틱 발생에 대한 걱정이 없는 미생물 천연 고분자과 같이 최신 기술을 이용하여 원래 사용되던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에 대해 논했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플라스틱을 지속 가능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해 환경을 보호하고 신 플라스틱 산업으로 경제사회의 발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에 미생물 대사공학에 대한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